제주 올레 이야기(Olle Love)

제주도 여행 - 제주 올레길 10-1코스 황금보리밭을 지나고 가파도를 떠나는 삼영호 안에서 바라본 풍경.. ^^

희동이(오월의 꽃) 2012. 6. 3. 00:30

 

 

2012년 화려했던 청보리풍경을 지나 황금보리풀결을 흩날리고..

지금은 모두가 잘려나갔다..

 

하늘은 옅은 하얀구름이 펑퍼진채 흩어져 날아다니고..

파란하늘은 하늘색으로 파스텔향을 돋구고 있다..

 

 

거대한 전깃줄이 마을로 이어지고..

그 흐름을 따라 마을 안쪽으로 나아가본다..

 

제주본섬으로 돌아갈 시간이 다 된지라..

노란 황금보리밭을 기본으로 가파도 상동 마을 모습을 마지막으로 담아본다..

 

마을 좁은 돌담길..

 

이날 가파도에 들어왔을때 나를 반겨주시던 할아버지..

내가 이 섬을 떠나기전 다시한번더 뵐수 있을까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나를 반가히 맞아주신다..

세사을 살면서 혼자서 살면 안된다고 말씀하시고..

빨리 좋은사람 만나 남은 세월 좋은시간보내라 조언해주시는 할아버지..

좋은 말씀 감사하고 할아버지 오래오래 건강하게 사세요.. ^^

 

가파도 상동포구로 가는 해안 시멘길..

파란 경운기가 나름 포스를 자아내며 비스틈히 서 있고..

마치 나를 기다리는 듯한 폼의 두분이 저 앞에 서 계신다..

 

보리를 말리는 상동 대합실 앞 넓은 공간..

바닷바람과 하얀햇살에 맛있게 말라가겠지..

 

바다별장민박집..

바깥 오두막엔 사람들이 가득한데..

웃음소리 이야기소리가 떠나가지 않아 그 분위기가 부러울정도로 좋았다..

 

배가 올려면 20분정도 남았다..

그래서 해물라면이라도 먹을라고 들락거렸으나..

해물라면은 없고 사발면 먹으라해서 그냥 아쉬움으로 다시 나왔다..

 

포구 옆 얕은 바다 풍경..

 

파란하늘 아래 가로수..

 

드디어 가파도에 도착하고 이내 떠날 준비를 하는 삼영호가 도착했다..

 

금방 도착한지라..

가파도에 사람들을 내 뱉고..

구름의 흐름처럼 사람들을 휩쓸려고 하는데..

 

요즘 시대에 안맞는 작은 배이지만..

나름 오랜시절을 가파도와 모슬포를 이어줬을터..

지금은 21삼영호의 거대함에 밀리지만..

앞으로도 잘 달릴것이다..

 

바람의 흐름을 담는 프로펠러..

그리고 태양열을 담은듯한 가로수..

 

행복의 섬 가파도..

 

삼영호 배안에서 바라본 풍경..

 

뾰족하게 서있는 형제섬..

바로앞 바다는 암초로 얕은지 파도침이 거세게 느껴지는데..

 

가파도 상동포구의 끝자락..

바다의 높고 낮음의 이어짐..

 

저 멀리 풍경은 눈부시게 빛나고..

가까운 곳의 풍경은 선명하여 바다 깊은곳까지 보이는것 같았다..

 

바다쪽에서 바라본 모습은 언제나 송악산을 방패로 뒤에 우뚝 서있는 산방산의 모습..

그리고 길게 그려진 바다의 흐름..

 

바다의 파란 흐름이 시원하게 느껴지고..

슬슬 배의 움직임이 느껴진다..

 

다시 돌아가고..

다시 떠나가는 순간이다..

 

 

 

 

 

 

행복의 섬 가파도를 떠나는 순간에.. 120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