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올레 이야기(Olle Love)

제주도 여행 - 청아한 청보리 풀결과 바다의 파란 물결이 어울어지는 가파도 섬길을 거닐며.. ^^

희동이(오월의 꽃) 2013. 4. 18. 16:04

 

청보리밭 B코스 진입로..

가파도 하동 마을에서 가파도 초등학교로 향하는 관문..

작년, 재작년에 보리가 가득했던 밭은 휑하기가.. 

 

그래도 왼편에는 보리가 삐쭉삐쭉 올라오고 있고..

어느새 새로이 자리를 잡은 풍력발전기의 모습이 보인다..

 

그 곳 풍경과 함께 나의 모습을 함께..

 

돌담에 딱 붙여진 갯무꽃..

보리밭 끝에 걸쳐진체 올라선 풍력발전기..

 

뒤를 돌아보니 남쪽 마라도를 향해 난길이 너무나 길게 느껴진다..

 

산들산들 불어오는 바닷 청보리 향을 느끼며..

 

마치 사랑하는 사람을 향해 걸어나가 보는데..

 

가파도 주민이 바람개비로 장식한 집마당 풍경..

 

가파도 바람이 머물고 가는..

바람정원이다..

 

바람의 흐름에 따라 돌고..

 

어느새 가파도 마을 중간까지 들어선다..

 

구불구불 이어진 가파도 청보리밭 올레길..

 

청아한 청보리밭이 너무나 넓게 펼쳐지고..

 

바다의 파람이 너무나 시원하게 느껴진다..

 

마치 이곳이 본섬과 같은 육지인듯하고..

파란 바다 넘어에는 또 다른 섬이 있는것 같은데..

 

저 멀리 배가 들어오는 모습이 어염풋이 보이고..

청보리 바다와 파란 바다 사이에 사람들의 공간이 보인다.. 

 

청보리밭 넘어 바다..

바다 넘어 송악산과 산방산..

 

바람개비의 이어짐을 따라 난 길을 걸으며..

점점 또 다른 풍경속으로 들어가본다..

 

완전히 맑은 날씨는 아니지만..

제법 맑은 날씨..

 

하늘빛에 빛나는 청보리는 제법 뚜렷한 청녹색으로 빛나고..

 

우리가 지나온 길은 길고 둥그렇게 이어져 왔는가 보다..

 

갯무꽃 무덤..

 

보리밭과 보리밭의 경계를 이루는 돌담..

 

길 사이로 이루어진 보리밭은 이쪽과 저쪽이 색감과 그 따뜻함의 느낌이 서로 다른데..

 

삐쭉삐쭉 날카로히 서있는 청보리..

 

보리가 익을려면 아직은 수십일을 더 기다려야할듯..

 

보리밭 안에 돌을 쌓아둔 소망탑..

그 위에 놓여진 돌알..

 

아직은 정리가 안된 터..

 

둥그런 돌담이 쌓이고..

그 넘어 하얀 바다와 홀로 떠있는 등대가 보인다..

청보리밭 올레길을 걸어나가고..

다시 바다곁으로..

 

청아함에서 시원함으로 이어지며..

청보리 사잇길과 바다곁 해안길을 걸어나가본다..

 

 

 

 

 

 

 

 

청보리 풀결 사이로 걸어나가며.. 130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