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올레 이야기(Olle Love)

제주도 여행 - 제주 올레길 10-1코스 황금보리 풀결이 져가는 5월말의 가파도 풍경.. ^^

희동이(오월의 꽃) 2012. 6. 2. 14:27

 

 

황금보리의 딸랑거림..

마치 강아지풀처럼 봉우리 진 모습이 귀엽다..

 

 

노란풀결의 보리밭..

옅은 회색의 줄을 이어주는 전봇대..

그 넘어 가파도 땅위에 서 있는듯한 오름들의 모습..

 

산방산과 송악산..

그 위 하늘으 가르는 두줄의 전깃줄..

 

너무나 맑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너무나 흐리지도 않은 이날..

시원하고도 살짝 더운 늦봄이 좋다..

 

5월말의 가파도 풍경..

 

꺽이고 꺽여 술술 이어진 전봇대..

 

가파도 보리밭의 말기 풍경은 왠지 쓸쓸해보인다..

한 일주일 정도 전에만 왔어도 생기가 넘쳤을터..

 

하늘은 얇은 구름이 제법 해를 가리고..

흐리듯 말듯한 날씨를 만들어주지만..

어째튼, 좋은 날씨다..

 

하늘, 대지, 바다..

그리고, 섬속의 섬 이야기..

이러한 어울림이 너무나 좋은걸..

 

아까 어느 각각의 여성이 들어갔던 자리..

어느 노부부의 경운기가 보리수확을 마치고 나왔던 자리..

가파도 청보리올레길 A코스 진입로의 꽃길을 다시금 바라본다..

 

돌담과 보리밭..

양귀비꽃길..

어느 두 벚..

바다의 흐린 풍경..

뿌엿하게 다가오는 모습이 너무나 그리움의 풍경 같다..

 

화려함의 꽃양귀비가 돌담을 경계로..

그 넘어 황금보리를 놀리듯 쳐다보는것 같다..

 

돌담 넘어 갯무꽃 무덤..

 

초록 줄기위로 향긋한 갯무꽃이 한창 피어오르고..

 

갯무꽃 넘어 뿌연 풍경..

 

고요한 바다위 사이 좋은 형제섬..

제주본섬위에 서있는 다래오름과 군산..

이대로 걸어가면 바다위도 거뜬히 걸어나갈수 있을것 같다..

 

누군가의 묘였을 자리는..

지금은 갯무꽃만이 한가득 축복의 향을 피우고 있고..

그 곳의 풍경을 한층 더 심심치 않게 해준다..

 

가파도는 지금 한창 고전압 선로 작업중..

 

신안주철..

엄첨 두꺼운 전깃줄인듯한 선이 땅속에 뭍혀 지나갈려고 한다..

 

보리수확이 한창이라 경운기 두,섯대가 다 잘려나간 보리밭위에 가만히 서있는데..

 

점심시간쯤이라 잠시 쉬고 있는 가파도 주민..

 

보리알을 때어내고..

힘없이 누어버리 보리밭과 마을집 지붕의 풍경..

그 넘어 제주본섬의 풍경..

 

거대한 전깃줄을 따라 들어가는 가파도 마을속..

슬슬 배 시간도 다 되가고..

가파도 여행의 끝자락에 마음의 정리를 해보며 걸어가본다..

 

 

 

 

 

 

 

 

황금보리 풀결이 져가는 5월말의 가파도 풍경사이로.. 120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