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맛맛 이야기(GogiGooksoo Love)

제주도의 분위기 있는 카페 - 늦은 오후의 고요함과 여유로움을 느낄수 있는 갤러리 & 카페 테라(Terra Gallery & Cafe).. ^^

희동이(오월의 꽃) 2013. 1. 14. 17:48

 

제주도의 분위기 있는 카페를 찾아 간 곳은..

 

유수암리에 위치한 Terra Gallery & Cafe..

 

2층집의 화려한듯 화려하지 않는 카페테라..

일반 주택 같으면서도 일반 같지 않는 건물의 풍경..

그 안으로 천천히 걸어가면서 그 안의 분위기를 상상해본다..

따뜻하고 아담하고..

조용한 느낌을..

 

어쩌면 내가 바라는 분위기이기를 기대하며..

 

달달한 더치모카..

따뜻한 와인의 맛을 느낄수 있는 뱅쇼..

 

나는 커피를 마시면 잠을 잘 못자는 편이라 잘 마시지 않는편이지만..

이날은 깊어가는 밤을 지샐 각오를 하며..

테라 카페 주인장께 달달한 커피를 추천 받아본다..

더치모카..

화려한 데코레이션에 눈 요기를 먼저 하고서..

입맛을 다시지만..

나의 워낙 촌스런 입맛에 시럽 한바가지를(?) 더 부탁하고 뿌려 먹는다..

 

그리고, 처음 보고 처음으로 맛본 뱅쇼..

따뜻한 와인이라는 멘트에 걸맞게..

와인의 달콤함이 남아있고, 와인의 술기운이 조금 남아있다..

 

다자란 소년의 글..

향기로운 커피를 그리워하며 테라 카페 주인장께 남기는 글..

 

스터디 & 뱅꾜우..

 

갤러리의 분위기가 가득한 카페 내부..

 

작은 솟대..

 

둘의 사랑..

그리고, 한 새의 질투 섞인 울부짖음..

그 모습에 안타까워하는 옛사랑의 그이..

 

열중..

 

갇힘..

 

정렬..

 

     당

     신

     은

     참

람..

 

어디서 때서 갖고 왔는지 그 출처가 궁금해지는 길다란 막대기..

 

이제와서 생각해보니..

흙토색 꽃병에 담긴 저 꽃이 진짜인지 가짜인지 궁금해지는데..

 

Terra Bar..

 

한창 바빠보이는 주인과 여유로움의 사람들..

 

메인 메뉴..

 

여러나라에서 온 메뉴와 그 이름도 특이한 테라사발커피..

 

어느 폐허 초가집에서 뜯어온 썩은 나무결..

이만큼 썩었으면 더이상 썩지 않고, 더 오래 살아갈듯 싶어..

 

굴뚝 달린 난로..

 

장작 2개에 불은 붙여두고..

통나무를 아무런 대책없이 그냥 옆에다 두기..

알아서 타기를 바라는 마음..

 

여기 저기 놓여있는 나무작은새 솟대..

 

이쪽과 저쪽을 가르는 책꽂이..

 

조용한 오후 3시 늦은경이 좋다..

여유로움이 더욱 느껴지는 한적함..

카페 분위기의 은은함..

 

날씨가 춥다는건

참 고마운 일이지..

옆에 있는 사람을 더 많이

꼬옥 할수 있으니..

 

그 따뜻한 말을 기억하며..

남은 이 차가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내려 한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시간..

아쉬움으로, 은은한 금빛의 카페 내부를 담고..

카페 주인에게 인사를 건내고..

밖으로 나가본다..

 

테라 정원..

물이 흐름이 시원하고..

 

문득, 이 흐름 위에 놓여진 2층의 공간이 궁금해진다..

 

소소한 흐름..

 

겨울의 음침한 날씨로..

앙상한 나무가지와 테라의 외벽이 차갑게 느껴지지만..

 

테라 카페 안에 가득히 놓여있는 따뜻함이 나의 온기를 적신다..

 

따뜻한 날 늦은 오후의 여유를 생각하며..

 

여유로운 마음의 충전과 활력..

 

그리고, 깊은 생각의 깊이를 한걸음 더 일깨워준 이와의 타임..

 

알듯 말듯한 내 인생의 길의 여정에 어떠한들..

 

좋지아니하랴..

 

 

 

카페&겔러리 테라.. 130114

 

Terra Gallery & Cafe

Tel. 064. 799. 33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