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맛맛 이야기(GogiGooksoo Love)

제주도 맛집 - 조용한 마을 성읍리에 숨겨진 맛집 구룡밭식당에서 구어먹는 오리구이의 꼬들꼬들 쫄깃쫄깃한 참 맛.. ^^

희동이(오월의 꽃) 2013. 5. 10. 00:30

 

조용한 마을..

이 곳은 옛 지명이 구룡밭마을이라 불리우는 성읍2리 마을이다..

 

얼마나 조용한지..

저녁으로 향하는 바람의 숨결이 들릴정도로..

 

범죄없는 마을이자..

제주 올레길의 전통을 조금이나마 더 많이 남아 있는데..

북쪽으로는 개오름이 이 마을을 감싸안고 있다..

 

 

야생으로 더욱 활활타오르듯 피어난 유채꽃..

 

야생이라 더욱 신나게 보랗빛으로 피어난 무꽃..

 

저녁 노을빛을 받으니 말의 털이 더욱 윤기나 건강하게 보인다..

 

점점 따뜻함은 해를 따라 땅으로 꺼져들어가고..

 

단순한 모양의 창고는 주인 없는듯 차갑게 이 공간을 차지하고 있었다..

 

비료더미..

 

성지도예의 붉은 지붕 넘어 보이는 영주산(영모르)..

 

영모르 정상에 있었던 지난날의 추억을 되새기며..

다시한번 후딱 오르고 싶어진다..

 

성읍리 하천 옆으로 난 골목길..

 

이 조용한 마을 성읍리에 숨겨진 맛집이 있다는걸 제주도 사람들은 거의 모르지 않을까 싶은데..

바로 어렸을때부터 우리 가족 외식장소로 많이 갔었던 구룡밭식당..

이 식당은 신선한 오리구이를 맛 볼수 있는 곳이다..

 

구룡밭식당 뒷편 밭에는 마농이 저녁 햇살에 비추고 있고..

 

싱그러운 아침인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초록 나무 아래 그늘이 산뜻해보인다..

 

오리구이 시작..

우선 오리의 각부위별 먹기 좋게 잘려 나오는데..

우리는 불판에 잘 구어 먹으면 된다..

 

솥뚜껑 불판 주위를 장악한 오리고기..

사진으로만 보면 돼지고기 같지만..

엄연히 오리고기라는거..

 

마늘이 익어갈때쯤 고기도 노른노릇 다 익어간다..

 

신선한 찬..

 

유난히도 달고 맛있었던 무스장아찌..

유난히도 달고 매콥했던 고추장아찌..

 

아삭아삭 씹히는 맛이 좋았던 배추절임..

 

오리고기는 꼬들꼬들 말리며 잘 구어져간다..

 

희동이의 상추쌈 맛있게 먹는 방법..

우선 상추를 뒤집어 왼손에 얹혀놓는다..

상추를 뒤집어야 상추의 부드러운면이 입안에 닿아 더욱 맛있게 쌈싸먹을수 있다는거..

그리고, 양파지를 깔고 오리의 부위별로 3가지를 올려놓는다..

무장아찌, 익힌통마늘, 쌈장 등..

함께 어우러 싸면 입안 가득 넣기가 두려울만한 크기의 쌈이 완성되는데..

입안에 넣는 동시 씹으면서 꾸역꾸역 흡입하는 오리구이쌈이야 말로..

말로 표현할수 없는 그 맛..

한번 꼭 맛 보시길 바란다..

 

오리구이를 먹으몀 이게 끝이 아니다..

작은 솥이 들려 나오고..

그 안에 있는것은..

 

무슨 면발이 두리둥실 떠다니는데..

 

바로 오리고기 칼국수..

 

오리의 두리둥실 육수와 함께 이뤄낸 오리고기 칼국수는 구룡밭식당의 별미중 별미..

녹차색깔을 띄 칼국수면발의 색감과 오리고기 육수의 색감이 너무나 구미를 당겨준다..

오리구이 맛의 끝에선체 오리칼국수로 마무리를 지어줘야하는거..

 

마지막 국물까지 쑥닥..

진득하고 맛있기가..

 

오리고기의 완결을 맞고..

구룡밭식당 밖을 나오니..

하늘엔 길다란 꼬리구름이 밑으로 내려오고 있었다..

5월 5일..

어린이날..

 

가족과 함께하는 이 시간..

이 순간이 편한하고 좋기가..

 

 

항상 이런 기분의 시공간이 이어지길..

 

 

 

 

 

 

 

 

조용한 마을 성읍리에 있는 오리고기 구이가 꼬들꼬들 쫄깃쫄깃한 구룡밭식당.. 130505

 

 

 

 

구룡밭식당 064)787-45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