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새벽..
그것도 새해 첫날 새벽..
부푼맘을 안고서 새로움이란 수식어를 달고서..
바농오름을 향해 갔지요..
작년의 시간을 거슬러 달고 있는 달..
어두운 밤줄기를 가르는 검정 고무줄을 녹이기 위해 환하게 비추는데..
어둠의 눈밭은 하얗게 빛나고..
그위로 수많은 사람들의 발자취를 남겨본다..
앙상해서 더욱 요염한 나무가지..
어느새 바농 오름 정상 도착..
새해 첫 해를 맞이할 생각에 설레고 있는 사람들..
파란 하늘아래 여전히 빛나고 있는 달..
점점 밝아오는 동쪽 세상..
어느 오름들의 이어짐이 가득..
군데군데 하얀 눈이 덮어 있는 풍경..
하야움 넘어 차가움이..
서로 한단계를 거듭하며 이루어지는데..
나무기둥을 이어주는 하얀 밧줄..
우리 오름사랑님들과 많은 사람들..
바농오름과 근처인것을 생각하니..
아마 꾀꼬리 오름인것 같은데..
세상은 점점 밝아오고, 오름들의 실상이 점점 드러나고, 새해가 밝아오고 있다..
해가 뜰 정도로..
세상이 모든것이 밝아오는데..
새해가 점점 밝아 올라오는듯 하늘의 윤곽도 점점 가까이 다가온다..
지난밤의 검음과 하늘의 파람과 열정의 붉음이 교차하는 순간..
구름이 머무르는듯하며, 금방이라도 사라질듯 바람에 따라 움직이는듯 하다..
파란하늘이 점점 밝아오고..
하얀구름이 점점 흩어지듯 그 모습을 나타나고 있다..
하늘위를 환하게 비추는 세상의 축제..
위로 용 솟는 햇살의 열기..
새로움과 설레임으로 다가오고 있는 일출의 다가옴..
좋다..
기분이 좋아진다..
새해 일출산행 바농오름.. 13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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