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오름 이야기(Orum Love)

제주도 여행 - 성판악으로 올라간 가을 한라산..(가을 한라산 1)

희동이(오월의 꽃) 2009. 10. 27. 07:45

성판악 휴게소 한편에서 비장함과 함께 산행 일정에 대해서 설명중이신 붉은혜성님.. 

아침 흐린 날씨에 조금은 걱정되는 산행..

 

그래도,

출발전 단체 사진을 함 찍어본다..

출발전 모두가 환한 얼굴이다..

산행 중간중간 회원님들의 얼굴들이 어케 변하는지..

지금 얼굴들을 기억하시며 다음 사진들을 보시면 재밌을 듯 싶다.. ㅋㅋㅋㅋ

 

한라산 등산 초입..

유난히도 즐거운 푸르미님..

오늘 처음 오신 Troy와 함께 다정스레.. 

 

빨간 단풍들이 슬슬 보인다..

초록사이라 유난히도 뻘건 단풍잎..

빨간색을 좋아하는 중국의 빨간색과 느낌과 왠지 닮은 듯..

 

 

그러한 단풍잎의 시선을 살짝 스치며..

점점 가을속으로 들어가본다..

 

아직은 주홍빛 가득한 단풍잎들.. 

시간이 지나가듯 바닥으로 떨어지는 단풍잎의 수는 늘어간다.. 

 

사람이 지나가기 위해 양 옆으로 비껴서는 듯한 단풍 낙엽들..

그 곳의 간섭보다 자유로운 단풍들은 한라산 조릿대 사이에 서로 겹겹히 쌓이며 뭉쳐있다.. 

 

한시간 십여분을 걷자..

첫벗째 약수터가 있는 휴식터가 나온다.. 

잠시 앉아 쉬고요..

Let's GO~GO~!!

 

겨울로 벌써 간 듯한 나무들..

그 뒤로 아직은 진한 단풍들이 보인다.. 

 

까마귀들..

나무들 사이에서 서로 대화를 주고 받는 듯한 까마귀들의 '까~악! 까악!' 소리.. 

 

troy..

냠냐용님의 소개로 오늘 처음 오신분..

까마귀를 넘 신가하라하셔서..

저 뒤 얇게 그려진 까마귀와 함께..

 

이 곳이 약 1300고지쯤인 듯 싶은데..

이 곳에 있었던 님들과 함께.. 

 

1300고지부터 한 두번의 오르막을 오르고.. 

진달래밭 야외 쉼터에서 잠깐 앉아 쉬어본다..

 

역시나 눈 잘 감으시는 푸르미님과 친구되기님이 눈에 띈다..

뒤에서 빵길이(bread road 2)님이 하도 드러누우라해서 급하게 함 누어서 찍어본다..

가운데 살짝 얼굴을 드리우신 님은 토끼님.. ㅋㅋㅋ

역시나 깜찍한 표정의 푸르미님..

눈에 확확 들어온다..

 

진달래밭을 지나 1800고지에 거이 다다를때쯤 펼쳐진 풍경이 감탄을 자아낸다.. 

 

구름위에 저희들이 있었던 것이였다.. 

 

파란 화면에 하얀 붓 터치한 듯한 하늘 풍경..  

그 아래 푹신한 구름침다가 놓여있다..

바로 앞에 있는 오름이 사라오름..

그 뒤로 커다란 오름이 성널오름이다.. 

 

서귀포 시내도 너무나 잘 보인다..

지귀도.. 숲섬.. 문섬.. 범섬.. 심지어 삼매봉까지 넘 잘 보인다..

서귀시내의 눈부신 풍경을 바라보며 한라산 정상에 올랐다..

 

아쉽게도 물이 말라있는 백록담 정상..

 

 

한라산 정상에서 먼 곳의 풍경을 바라보니 서귀포 시내가 더욱 가까이 느껴졌다..

함께한 오름사랑님들도 더욱 가까이 느껴지는 듯..

 

 

 

가을 한라산, 09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