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오름 이야기(Orum Love)

제주도 여행 -높은 억새사이로 올라간 검은오름에서.. ^^

희동이(오월의 꽃) 2009. 10. 26. 00:30

오늘 문득 갑자기 오름에 가고 싶어 간 곳은..

연동에 위치한 검은오름..

함께한 님께서 억새가 좋다며 간곳인데..

 

정말로..

검은오름 입구에 들어서자 유난히도 길다란 억새들이 우리를 맞이합니다.. 

 

높은 억새 사이로 보이는 보라색 꽃..

이 꽃의 이름은 용담..

원산지가 용담동이라 용담?? ㅋㅋㅋ 

 

 

활짝 핀 용담..

이 사진은 일주일 전 백약이 오름에서 찍은거에요..

 

저녁으로 넘어가는 햇살에 억새들은 금빛으로 흔들리고 있다.. 

 

삼나무지대를 지나 검은오름 정상에 거이 다다르기 직전 유난히도 진한 꽃 내음이..

꽃을 잘 아시는 님께서 국화꽃이라는데.. 

국화꽃중 어떤꽃인지요??

아직도 그 진득한 향기가 전해오는듯 합니다.. 

 

검은오름 정상 억새 사이로 보이는 한라산..

낼이면 저기 정상에 있는 나의 모습을 상상해봅니다..

오른쪽 앞에 있는 오름이 몇일전 야간산행으로 갔었던 노리손이..

그 뒤로 노리손이보다 높은 오름이 어승생악 같습니다..(어승생악 아닌가??ㅋㅋㅋㅋ) 

 

제주시내 풍경..

바로 앞에 있는 오름이 남조손 오름..

가운데쯤이 연동 민오름입니다.. 

제주시내 풍경이 앞에 보여..

야경보러 오면 좋을것 같습니다..

 

내려가는 도중 한라산으로..

저물어가는 저녁 햇살처럼..

한라산의 풍경 또한 희미해져가고 있습니다..

유난히도 길다란 억새가 많이 있는 검은오름..

함께한 님들과 그런 억새들 사이로 올라가서 더욱 좋았던것 같습니다.. ^^

 

 

 

검은오름, 09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