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오름 이야기(Orum Love)

제주도 여행 - 10.20 노리손이 야간 번개 산행.. ^^

희동이(오월의 꽃) 2009. 10. 23. 00:14

조금은 쌀쌀한 밤 기운을 등지며..

노리손이 입구서부터 긴 길을 걸어 올랐다..

양앵의 나름 깜찍한 패숑!!

이날 굳은 결심을 별님께 고하기 위한 마음도 함께 한다고 했다..

흥청망청한 마음을 이날 밤과 함께 날려 보내고자 하며.. 근데..  

"양갱~!!  넌 어느별에서 왔니??"

그래도 깜찍 환하게 잘 ~~ 나왔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여피 자순님두.. ㅋㅋㅋ

 

가는길이 스산하고 아주 높은 억새들이 길 사이 주변에 자라나 있다..

사진을 들이대자 빛에 눈부신 듯 얼굴을 가리는 그녀들..

친구되기님은 역시나 당당하시다..

 

대략 20여분을 걸어..

정상에 올랐다..

밤 풍경속 검은 능선의 한라산이 보이는 정상을 지나..

제주시내 야경이 보이는.. 조금은 비탈진 동북쪽 정상을 갔다.. 

환한 시내 불빛..

환한 하얀 억새..

그보다 더 밝은 오름사랑님덜..

 

역시나 매번 사진 찍을실때마다 위치와 표정을 바꾸시는 르미사랑 푸르미님..

눈 감으셨다.. ㅋㅋㅋ

아고고.. 친구되기님두.. 하얀나비언니두.. 

 

밤 하늘을 가르는 검은 줄기..

그 줄기는 불빛의 지대와 어둠의 지역을 나누는 듯 길게 늘어져 있다.. 

 

?? 뭥미??

하얀나비님의 그녀를 향한 둥그런 마음..

둥근 하트..

살찐 하트..??

 

하얀나비님과 푸르미님의 불빛 하트 만들기..

아쉽게도 반쪽 하트만이.. 게다가 푸르미님은 그만 불빛에 가리워졌다..

 

도시는 더욱 환하게 빛나는 것 같고..

그 불빛의 원인인 듯 억새는 잔상을 남기며 흔들린다.. 

 

야경을 을 바라보며..

억새 사이에서 맛난 간식을 먹고..

정상에서 내려간다..

 

내려가는 길 나무 사이로 보이는 야경.. 

 

야간산행이 끝나고 차 한잔의 시간을 갖는다..

부드럽고 여성스런 하얀나비 언니.. 

손에는 연필심의 진하기가 B이고 자기 이름을 표시할수 있는 연필을 들고선 얇은 웃음을 짓는다..  

 

 

이날 함께한 님덜 덕에 더욱 즐겁고 재밌는 하루를 보낸것 같습니다..

내일도 이날의 기분처럼 쭈~욱 이어나가길 바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