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오름 이야기(Orum Love)

제주도 여행 - 가을한라산 영실코스로 올라가며 바라본 멋진 풍경과 점점 져가는 가을을 느끼며.. ^^

희동이(오월의 꽃) 2012. 10. 29. 00:30

 

 

가을이다..

어느 계절도 아닌 가을..

산을 오르고, 어디든 떠나고픈 계절..

 

가을한라산의 영실코스..

제법 많이 걸어올라오니 그 아래로 펼쳐진 풍경이 나를 위해 펼쳐진것 같다..

 

 

못가본 오름일터..

어디에 있는듯한 오름과 모습이 비슷하게 다가와 가본듯함의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영실기암의 이어짐..

 

그 이어짐은 서귀포 남쪽으로 향하는것 같은데..

 

이미 윗세오름을 다녀오시는 듯한 할아버지와 손자..

손을 잡은체 나란히 걸어내려가는데..

 

회색 풍경안에 을긋불긋한 색체..

 

계단위로 줄을 이루며 밟고 올라가는 사람들..

 

뽀송뽀송한 숲의 풍경들은 따뜻함을 더하며 눈부시게 빛나고 있다..

 

죽어서도 1000년을 산다는 한라산 고지대 고목들..

 

죽어서야 그 빛을 더욱 바라는듯..

눈부시고 하얗게 빛난다..

 

점점 멀어져가고..

점점 희미해지는 풍경..

 

산방산의 모습은 바다 가까이에서 그 웅장함을 굳게 버티고..

 

나와 가까이에 있는 고목은 그 위엄있느 자태를 뽐내는 것 같다..

 

고목 넘어 구름과 하늘 능선..

마치 하늘 높이 붕 떠있는 상상의 나래를 일으키고..

 

까시처럼 날카로히 삐쭉삐쭉한 고목 나무가지끝은 언제까지 까칠하게 있을지 두고볼란다..

 

이젠 지난 가을의 단풍이 되어버린 낙엽..

물이 고여 있는 근처에 떨어진지라 그 화려함은 아직도 그 곳에 남아있다..

 

슬슬 보이는 한라산 정상의 백록담 서남벽..

 

이대로 걸어가면 한라산 정상에 오를수 있을것 같이 신나보이는데..

 

노루샘 도착전 만세동산을 오를수 있는 탐방로가 생겼음에 함 올라본다..

 

만세동산 언제부터 올랐었지..??

이 탐방로가 생긴지 얼마 안된것 같은데 사람들이 이 곳에 들르며 올라가본다..

 

만세동산 정상에서 바라본 풍경..

 

이 곳에서 바라보니..

새로운 시선에 모든것이 새롭게 다가온다..

바람이 강했던 이날..

맑은 날씨처럼 고요함만이 가득한 사진속 풍경..

 

이 언발라스함의 촉감과 시각의 사이엔 나라는 증인이 서있고..

다음번 더 여유로운 시간과 함께 다시 찾아갈것이다..

 

 

 

 

 

 

한라산 영실코스.. 12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