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한창인 요즘..
가을의 풍경을 만끽하러 한라산 영실코스로 올랐다..
앙상한 가지가 가득한 회색빛의 나뭇가지가 가득한 숲속..
그 안으로 들어가고, 그 안에서 빠져 나오려 애쓰는데..
조금씩 올라갈수록 그 자태를 뽑내는 오백나한..
그리고 선명하게 다가오는 서귀포쪽 풍경..
남쪽 풍경은 고요로운 바다와 눈부시게 빛나는 마을 빛이 자연스레 이어지고 만나는데..
병풍같은 영실기암 능선 위로 오백장군이 우리를 향해 바라보고..
그런 풍경은 뒤에 안심스레 놓은체 나의 모습을 함께 담아보는데..
거대한 모습..
회색빛 숲속에 불긋한 모습이 군데군데 점을 칠하듯 보이고..
우리는 올라가고..
먼저간 사람은 아래쪽 풍경과 혼연일체가 되어간다..
정리가 안된 억새 넘어 눈부신 풍경..
가을에서 늦가을로 향해가는 풍경인듯..
을긋불긋한 모습은 점점 사라져가는것 같다..
누런 제주조릿대 위로 자라난 나무숲..
이렇게 영실기암을 감싼 나무 숲속 풍경이 더욱더 운치있고 거대하게 함으로 보여준다..
포근하고 따뜻해보여..
그리고 병풍의 모습은 절도가 있어보이기도 하는데..
오백장군을 따르다 함께 돌이 되어버린 병사들..
앙상한 회색가지 사이로 남아있는 단풍잎..
파란하늘 하래 구름의 뭉침..
그 아래 놓여진 오름들의 풍경..
바다위에 고요히 떠있는 문섬..
눈부시게 빛나는 회색빛 나무 넘어의 흐릿한 풍경..
한라산 가까이에 있는 오름조차 늦가을을 향해 가는데..
이 곳에서 본 서쪽 오름풍경은 너무 원하고 원하는 풍경처럼..
나를 저곳으로 이끈다..
잠시 쉬는 여유..
밑으로 바라보니 길다란 나무계단을 타고 올라오는 등산객들..
나무계단을 따라 밑으로 바라보니..
제법 길고 멀기만하다..
마치 저 오름의 세계에서 온듯한 풍경..
점점 높이에 올라갈수록 온세상이 점점더 많이 보이고..
나의 여유가 높아만 간다..
늦가을을 향해가는 한라산 영실의 풍경.. 12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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