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오름 이야기(Orum Love)

제주도 여행 - 알록달록 가을단풍 물결이 가득한 한라산 관음사 코스로 내려가며 바라본 가을풍경.. ^^

희동이(오월의 꽃) 2012. 10. 20. 00:30

 

 

 

한라산 정상..

백록담 분화구안..

물은 두군데로 나뉘며 말라가고 있는데..

비가 요즘 통 안온지라..

좀 내리길 빌어야겠다..

 

 

백록담 분화구 물은 시원하고 깨끗해 보이기가..

두손모아 물을 담아 마셔보구 싶다..

 

한라산 정상에 선 군인들..

태극기를 안고선 우리나라 최고봉을 지키고 있는데..

 

한라산 정상에 오른 사람들이 북새통을 이루고..

우리는 잠시 이 곳에 앉아 쉼의 여유를 갖어본다..

 

우리가 올랐던 성판악코스는 총 길이가 9.6km..

 

이내 내려가야할 방향은 관음사코스 8.7km..

 

새로움을 향해 한걸음, 한걸음 내딛어보는데..

 

앙상한 가지가 더욱 매력적인 구상나무 숲길 계단을 밟고 내려가니 탄성이 저절로 흘러나온다..

 

이토록 선명한 제주시 풍경은 처음인데..

 

이대로 걸어 내려가면 제주시 시내에 곧장 다다를것 같은 기분이다..

 

한라산 정상 백록담에서 이어진 장구목 풍경..

 

길다랗고 평평해보이는 장구목 정상위에서 온동네방네 축구놀이를 하고 싶어지는데..

 

점점 가을풍경이 가득해지고..

 

그 알록달록함이 절정을 이룸에 점점 빨려내려간다..

 

간지나는 한자체처럼 마른가지를 펼친 고목..

 

삶과 죽음의 공간에서 이토록 멋있게 서있음이 특별해보인다..

 

제주조릿대의 노랑과 가을의 붉음과 여름의 아쉬운듯한 초록이 어우러지고..

먼곳의 풍경과 구름은 하얗게, 하늘은 파랑과 하늘색의 중간을 이루는 이 공간..

 

가까이가면 절벽인듯 아슬아슬하지만..

이 곳에선 여유롭기 그지 없다..

 

헬기장에서 바라본 한라산 북벽 풍경..

 

한라산이 아닌 또 다른 곳에 온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키는데..

 

사각사각..

스윽스윽..

그 스침의 제주조릿대밭을 헤쳐나가며..

 

너무나 눈부시도록 빛나는 오후 햇살을 향하는듯 하다..

비스틈한 풍경을 담아본다..

초록이 너무나 반짝 거리고..

 

도시를 향한 탐라계곡의 움푹 패임은 이상한 상상을 불러일으키고..

 

가을의 매력에 푹 빠지게 하는 이 풍경에 잠시 멈쳐서 바라본다..

 

숲속에 안주하고 있는 삼각봉대피소..

 

사람의 흔적이 전현 느낄수 없지만..

왠지 또 다른 매력의 공간일듯한 봉우리..

 

내가 만들었던 계란말이는 알록달록 풍성한 가을풍경과 비슷했었는데..

 

그때 그 열정과 맛이 그립다..

 

다시 눈부시게 빛나는 초록과 노랑위로 사각사각..

스윽스윽..

 

희미한 안개가 아주 옅으게 덮은 풍경으로..

 

반짝반짝 빛나는 초록끝 노란 테두리의 식물..

만지면 왠지 미끄러질것 같은데..

 

눈부시게 빛나는 풍경을 지나니..

다시 가을풍경이 나타나는데..

 

가을의 오후 햇살은 너무나 눈이 부셔..

가을단풍의 풍경에 눈을 땔수 없도록 만든다..

너무나 거대하고 가을매력으로 가득한 멋진 관음사 코스..

눈을 땔수 없는 매력이 이 가을을 걷고 있는 내 주변을 맴돌기만하더라..

 

 

 

 

 

 

가을한라산.. 12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