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오름 이야기(Orum Love)

제주도 여행 - 을긋불긋한 가을 숲길을 지나, 파랗고 선명한 먼 풍경을 볼수 있는 한라산 정상으로.. ^^

희동이(오월의 꽃) 2012. 10. 19. 00:30

한라산 사라오름을 다녀오고..

다시 한라산품으로 돌아가는 탐방로..

 

가을 낙엽길..

낙엽을 밟을때마다 바스락 바스락거리는데..

 

 

단풍숲 사이로 보이는 흙붉은오름..

 

이 넘어 저 오름은 국립공원 내 통제구역이라 갈수 없는 곳..

저 곳에도 가을빛은 가득하기가..

 

붉음보다 노랑과 주홍이 가득한 나뭇잎사귀..

 

진달래밭휴게소에서 잠시 앉아 쉬고..

등산객들이 맛있게 먹는 라면을 잠깐이나 부러움으로 흠칫 바라본다..

 

나무 울타리 넘어 저 정상까지 약 1시간 남짓..

마지막 스파르타 코스가 남았는데 힘을 내보자..

 

지금까지 올라왔던 가을풍경과 달리 진달래밭부터 한라산 정상까지는 울긋불긋함보단 초록이 가득한데..

 

차근차근 걸어나가는 우리 일행을 거뜬히 재끼는 해군들..

 

정상에 가까워질수록 하늘이 더욱 파랗게 변하는 것 같다..

 

죽어서도 천년을 산다는 주목나무..

이 고요가 여운으로 너무나 깊어지듯 전해오는데..

 

점점 펼쳐지는 파란하늘 아래 한라산 정상 풍경..

 

주변 나무들은 진득한 초록으로 가득하고..

 

이곳에서 보니 한라산 정상은 또 다른 오름의 형태처럼 보여지고..

 

구름은 산뜻하게 하얘지고..

한라산 정상을 향해 놓여진 나무 탐방로의 모습은 각져지게 보인다..

 

보이는 곳이 한라산 정상일것 같지만..

저 넘어 한라산 정상 백록담이 또 있을터..

 

한라산 정상을 향해 애쓰는 사람들의 이어짐이 보인다..

 

아직 정리가 안된듯한 구름의 놓여짐..

 

구름사이로 새파랗게 보여지고..

어느 한쪽으로 쏠려가는 것 같다..

 

햇살이 따사로히 비추고..

하얀구름과 파란하늘의 어우러짐 아래..

가지각색의 등산복을 입은 사람들은 나와 같은 목적을 향해 걸어올라가고 있었다..

 

눈이 부신 하얀 구름..

그 아래 앙상한 나뭇가지..

 

하늘과 숲의 선명함을 지나치고..

 

한라산 1800고지에 다다른다..

잠시 내가 거쳐온곳을 향해 내려다 보니..

사라오름과 성널오름의 사이좋음 겹침이 보인다..

 

가을빛 가득했던 사라오름 전망대 한쪽면은 노란 제주조릿대의 놓여짐이 보이고..

사라오름 뒤로 놓여진 성널오름의 크기는 정말 어마어마하게 되어있는것 같다..

 

한라산 정상 가까이에는 왠지 따가울것 같이 놓여있는 초록의 나무들..

사라오름을 시작으로 밑으로 연하게나마 오름군락의 이어짐이 보인다..

 

파랗지만 연한 하늘바다에서 가까운 탐방로위에 있는 사람들..

모두가 연하게 느껴지는데..

 

한라산 1800고지에서 정상으로 오르며 바라본 서귀포방면의 풍경들..

 

서귀포임을 확신케 해주는 숲섬과 문섬..

이 곳에서 서귀포의 풍경이 보일정도이니..

반대로 서귀포에서 한라산정상을 향해 바라보면 얼마나 선명할까..

 

한라산 백록담이 보이는 이곳..

한라산 정상에 섰다..

비가 많이 내렸었던 지난달, 백록담안에 물이 꽤 찼었다고 했는데..

지금은 많이 빠져 나간듯..

누렇게 변한 한라산 백록담 분화구 안쪽으로 산정호수의 모습은 나의 목마름처럼 다가온다..

 

 

 

 

 

 

 

가을 한라산.. 12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