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오름 이야기(Orum Love)

제주도 여행 - 한라산 성판악코스로 올라간 사라오름은 지금 울긋불긋한 가을 풍경으로 가득하답니다.. ^^

희동이(오월의 꽃) 2012. 10. 18. 00:30

 

가을..

가을한라산..

점점 깊어져가는 한라산안으로 들어갈수록..

점점 깊어져가는 가을향기로 가득한 풍경..

 

 

나무기둥이 엇갈린 입구를 지나치니..

이제 곧 사라오름 입구가 나올터..

 

돌길을 걷다가..

나무계단 탐방로를 걷는 무작위한 반복의 시간..

 

낮은곳의 단풍마저도 붉게 물들어..

온몸이 가을로 변한 한라산의 느낌을 담아보는데..

 

숲천장 사이로 보이는 하늘풍경은 너무나 눈이 부셔 하얗기가..

 

조카님들과 사라오름 분화구에 도착..

 

지난달 사라오름 분화구가 만수가 되었을때 와본 이 후 처음인데..

그새 물이 많이 빠져나갔다..

 

대신 분화구 주위를 감싼 푸른빛이 오색 단풍으로 물들었다는거..

 

산정호수 물빛도 울긋불긋 함께 변함에 더욱 아름답기가..

 

물이 마치 흘러가듯 물의 흐름이 느껴지는데..

마치 살아서 움직이는건 이 곳 위로 불어오는 바람탓이 아닐까..

 

사라오름 분화구 탐방로를 따라걸어가며..

그 곳의 풍경을 담아두기..

 

사라오름의 신령스런 풍경을 담아보고..

저 멀리 툭 튀어나온 한라산 백록담의 머리를 바라본다..

 

사라오름 전망대로 가는 길..

진한 가을의 향기가 그려져 있는데..

 

 

파스텔향의 단풍잎..

 

전망대에서 바라본 서귀포쪽 풍경은 선명하기가..

 

 

 

한라산 등성으로 향하는 풍경은 울긋불긋한데..

 

여전히 그 곳의 서있느 나무조차 단풍물이 들어있었다..

 

 

이렇게 계절에 따라 변하는 풍경이 너무나 아름답다..

 

마치 그림과 같은 풍경..

 

마치 어느 아마추어 작가가 된 희동이의 수채화 작품같은 풍경..

 

너무나 파스텔적인 경향이 강한 이 수채화 풍경의 색감이 너무나 좋아진다..

 

오름 능선들의 겹침..

 

푹신해보이는 풍경은 멀리..

가까움은 가벼움의 제주조릿대가 웅성하게 자라나있고..

까마귀는 홀로 서있는데..

 

사람들을 향해 바라보듯..

그 소림, 그 끌림의 시선으로 바라본다..

 

한라산 정상 사람들을 망원경 안으로 똑똑히 확인한 재훈군..

 

눈부시게 빛나는 하얀 바다위 숲섬의 형상이 느껴지고..

가을풍경을 지나오면 가까이 여전한 나무 네그루..

 

서귀포 풍경은 하얀게 빛남이 가득한데..

그 빛남은 아마 하우스일듯..

지금 슬슬 노지 감귤철이 다가오고 있음을 나를 일깨워준다..

 

검게 물든 높은 하늘..

그 틈새사이로 삐져나온 햇살총..

 

마치 축복의 빛줄기처럼 아름다히 주인공을 비춰주는데..

 

조그맣고 아주 낮게 떠있는 자귀도..

사라오름 전망대에서 바라본 서귀포 풍경은 고요하고 풍요로워 보인다..

 

한라산 정상을 가기 위해..

사라오름 전망대를 뒤에다 두고..

다시 사라오름 분화구로..

그 곳 산정호수 가까이에 놓여있는 돌위에 앉아있는 까마귀..

 

왠지 외롭고 않되보이는것 나나 너나 똑 같아보였다..

 

 

그 시선을 나는 애써 애면하며..

 

다시 한라산 성판악코스의 숲길을 향해 나서고..

 

다시 가을속으로 들어가보려 한다.

 

 

 

 

 

 

한라산 성판악코스로 오른 가을의 사라오름.. 12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