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오름 이야기(Orum Love)

제주도 여행 - 달아달아 밝은 달아.. 추석날 돝오름 정상에서 바라본 달맞이 풍경.. ^^

희동이(오월의 꽃) 2012. 10. 4. 00:30

 

 

늦은 오후에서 저녁으로 넘어가는 시점..

눈이 부셔 썬그라스를 꺼낼까하다 참는 심경에 이르렀다..

 

 

대천동 사거리..

나날이 업장이 상승하고 있는 송당승마장..

 

말들이 저녁식사를 맛있게 하고 있는중인데..

 

낯선 나의 시선을 의식하는 말 한마리..

소화는 잘 하렴..

 

떨어지는 해를 보며..

감상에 빠지는 강아지..

토실토실 통통한게 귀여워 다가가려 했지만..

이래 겁을 먹고 앵앵거리며 뒷걸음 친다..

 

호기심 많은 수아양..

말들을 보면 무슨생각을 하니?

 

좀 전보더 더 밑으로 떨어진 햇살..

 

이날 추석 달맞이 산행을 위해 간 곳은 송당리에 위치한 돝오름..

 

구불구불한 돝오름 밭길 끝으로 다랑쉬오름이 조금이라도 붉게 보여진다..

 

파란하늘..

검푸른 삼나무..

 

초가을느낌의 요즘인지라 아직 덜 익은 억새손가락..

 

Dot Oreum..

해석하면 점오름..?? ㅋㅋㅋ

저 쪽으로 가면 길 없으니 가지마세요..

 

높은 숙대낭 사이로..

 

점점 넓어지는 다랑쉬 앞 들판..

 

이날 원래는 다랑쉬오름을 오를예정에서 돝오름으로 일정이 바뀐지라 무지 아쉬웠다는..

다랑쉬의 거대한 모습과 그 옆에 놓인 아끈다랑쉬의 아주 작은 모습이 보인다..

 

보랗빛 산박하..

 

억새와 저녁 노을..

 

저녁 쌀쌀함을 뚫으며 걸어나가기..

 

돝오름 정상에 거의 다다르고..

친환경적인 탐방로를 따라 걸어올라가본다..

 

저 멀리 한라산..

 

하늘엔 여러다리 달린 구름이 하늘위를 걸어다니는것 같고..

 

바로 앞 송당리 마을엔 띄엄띄엄 집불빛들이 비추고 있다..

거대한 한라산은 이 곳의 풍경을 감싸는것 같이 넓게 팔을 벌리는 것 같다..

 

다랑쉬오름에서 높은오름까지 관망도가 시원하게 펼쳐지고..

 

비자림의 전 구간이 다 한눈에 들어오는 돝오름이라는 타이틀이 눈에 띈다..

 

벌써 반대편에서 돌아오는 사람들..

 

이게 누구야?

오랜만에 보는 콩알이네..

막 지꺼지듯 웃고 있는 콩알 다영이..

 

구름의 형태를 보니..

이날 낮의 하늘 풍경이 예술이였을터..

한낮에 이 공간을 함께 못한게 아쉽네..

 

한라산의 모습이 뚜렷한게..

흔희 보는 한라봉 상자에 있는 무늬와 더욱 같아 보인다..

 

점점 어둑어둑해져가는 풍경속으로..

 

한라산의 모습도 점점 붉음에서 검음으로 바껴가고..

 

대보름달이 떴네요..

 

마을 빛과는 사뭇다르게 빛나는 달빛..

 

다랑쉬 능선 옆으로 서서히 떠오르는 달빛이 너무나 환하게 비춘다..

 

떨리는 나뭇가지 사이에 비춘 보름달..

 

너무나 붉고 환하게 비추는 달빛이 너무나 좋다..

그리고 소원을 비는 시간..

 

잠깐이나마 나의 소원을 소중히 빌어본다..

 

 

 비나이다 비나이다..

 

^^

 

 

 

달아달아 밝은 달아.. 돝오름 달맞이 산행.. 12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