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오름 이야기(Orum Love)

제주도 여행 - 한라산 성판악코스로 올라간 사라오름 분화구는 지금 만수로 멋진풍경을 이루는데.. ^^

희동이(오월의 꽃) 2012. 9. 26. 00:30

 

 

 

 

한라산국립공원성판악탐방안내소..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한지 얼마 안된듯..

새건물의 모습으로 우뚝 서있는데.. 

 

12:30..

오전에서 오후로 넘어가는 시간..

성판악 탐방로는 뜸한 등하산객으로 조용하다..

 

숲의 초록이 제법 깊어져있고..

 

숲천장을 이룬 숲터널이 쭈욱 이어져 시원하기만 하다..

 

그리고 어디에서나 보는 따뜻한 사람풍경..

 

이날의 목표지점은 한라산 정상이 아닌 사라오름..

몇주간 태풍이다 머다 해서 엄청나게 비가 내린지라..

사라오름 분화구의 만수를 기대하며 조근조근 걸어올라가본다..

 

하늘은 맑고..

 

나뭇잎 끝은 햇살에 반하늣 점점 말라타들어가고 있었다..

 

삼나무밭길..

 

삼나무 천장 사이로 빛이 들어오고..

햇살을 등진 나무의 한면은 검으스레하기만하다..

 

청아한 나뭇잎 색깔..

곧은 몸뚱아리..

 

나무와 나무를 잇는 나무의 팔..

 

햇살이 비춘 제주조릿대의 노란빛과 청아한 삼나무 잎..

 

속밭 대피소는 새로운 화장실문화를 위해 공사가 한창중인데..

 

나무 사이로 보이는 성널오름..

 

남녀 커플이 꼭 통과하여야 할것 같은 길다란 나무가지의 엇갈림..

 

눈부신 숲속길..

 

초록빛이 가득한 단풍잎은 이제 붉게 물들어갈 준비를 하고 있을터..

 

숲길을 한창 걷고 사라오름 분화구에 도착..

역시나 물이 가득한 사라오름..

이미 사라오름 전망대를 다녀온 사람들이 나를 향해 걸어나오는데..

 

물이 넘쳐버린 탐방로를 걷기 위해선 바지를 무릎위까지 걷어올리고..

신발과 양말을 벗고 걸어야 한다..

 

내가 사라오름을 와본 이래 이렇게 물이 가득찬 풍경은 처음이다..

 

사라오름 분화구 전망 휴게소에서 쉬는 사람들..

 

눈부신 햇살을 머금고 눈부신 보석을 안착한 사라오름 호수..

 

눈부신 하늘..

눈부시게 빛나는 물빛..

마치 그림같은 사라오름 분화구는 지금 아름다운 호수를 이루며..

멋지고 환상적인 풍경을 자아내고 있다..

 

오랜만에 느끼는 제주의 아름다운 풍경..

이제 제주에 있음을 실감한다..

 

 

 

물이가득한 사라오름 분화구의 멋진 풍경.. 120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