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오름 이야기(Orum Love)

제주도 여행 - 아름다운길에서 시작된 북오름.. 그리고, 멋진 하늘 풍경.. ^^|

희동이(오월의 꽃) 2012. 7. 29. 00:30

 

 

북오름 앞 도로..

S자로 지대로 굴곡진게 너무나 아름다운길이 아니였던가..

 

파란하늘과 하얀 구름의 미묘한 조화에 더욱 기분좋았던 시작.. 

 

도로에 막 이웃한 북오름..

 

날카롭게 내리째는 햇살을 향해 한걸음, 한걸은 나아가고..

 

비 온뒤라 구름이 멋지게 흔날리며 구름띄를 형성하고 있는데..

 

거대한 구름덩이..

 

나무뒤로 숨어있다 떠오름 구름덩이의 갈라짐..

 

구름덩이와 또 다른 무리의 구름들의 엇갈림..

 

파랑과 하양과 초록의 산뜻한 풍경을 맞이하여 좋네요..

 

햇살은 너무나 눈이 부시고..

숲속은 너무나 시원해 보인다..

 

북오름 숲속으로 쏙 들어가보고..

 

북오름 오르기전..

북오름에 대한 내용을 흝어보고..

방금 걸었던 아름다운 길은 송당~선흘간에 이어진 1136번 도로였네..

 

북오름 숲속을 지나 하늘이 보이는 곳..

귀신을 부르며..

여름철 한창 피어난 자귀나무꽃의 핑크보라색이 하늘의 하양과 파랑에 대조를 이루며 더욱 화려하게 비춰준다..

 

구름뒤에 숨은 햇살은 하얀 구름을 눈부시게 녹여주고..

 

너무나 이국적인 풍경..

 

본래는 하트였을 구름의 모습은 마음이 변한듯 깨져버렸다..

 

구름에도 가뭄이 든걸까..

 

더이상 모여들기 싫은듯이 갈라져버렸는데..

 

너무나 많이 나뉘어져버렸다..

 

북오름을 내려가며..

나무사이로 보이는 한라산의 모습..

 

날씨가 좋은터라 한라산이 너무나 선명하게 보인다..

 

숲속의 2층 집..

 

바다 가까이에 붙어있는 함덕 서우봉..

낮고도 넓게 펼쳐져 있는데..

 

방금 정상을 다녀왔고..

오름 정상 분화구 능선을 따라 출구를 향해 내려가본다..

 

숲속으로 들어갔고..

그 떨림이 그대로 나의 카메라에 담겨진다..

 

동서남북의 감각을 잃어버리고..

오름의 이름조차 몰라버리는 이 순간..

 

비온뒤..

거대한 구름의 이어짐..

 

햇살이 나뭇잎사이로 들어오고..

 

음과 양..

그리고 파랑..

이 세가지 색의 세상..

 

계란후라이꽃이라 별명지어주고 싶은 개망초..

 

그 곳 풍경에 기댄 사람..

 

오름 주변을 돌아거닐며 나아가기..

 

둥그런 오름 숲길로..

 

차근차근 걸어나가기..

 

북오름 분화구 길로..

제법 길고 크다..

 

울창한 나무..

 

여름철 숲속은 시원한 그늘이 가득해..

 

길에 자라난 버섯..

 

어떤님은 말똥버섯이라더라..

나는 독버섯이라 우겨보고..

 

어떤님은 스머프집이라고 하더라..

차바퀴가 비켜가는 곳에 있었던라 이렇게 잘 자랐다고..

그렇게 이야기를 마무리 지었다..

 

고놈 입맛 다시게 잘 자랐다..

하지만 절대 먹지 말것..

독버섯인것 같다고..

 

구름이 바람에 어우러져 움직이고..

 

사진찍는 재미에 푹 빠져 풀밭 위에 걸터앉고..

 

도로의 하얗고 노란 라인을 따라 그 시선을 올려다보는데..

 

북오름을 돌고..

도로를 따라 걸어가고..

오름에서 오름으로..

 

그 앞 멋진 하늘 구름의 파노라마풍경을 담아본다..

 

멀게 딱 달라붙은 구름..

가까이 뭉치로 길게 늘어선 구름..

 

이 하늘위..

나뭇잎 모양의 구름도 멋지다구요..

 

거대한 구름을 수호천사로 삼은듯..

그 거대함을 끌고 다니는것 같은데..

 

이 길..

이 아름다운길의 모습을 다시 담아본다..

 

이날 덥기도 더웠지만..

멋진 하늘풍경과 시원한 바람에 심심치 않은 여유를 안겨준것 같아 좋았다는..

 

^^

 

 

 

 

 

하늘과 구름이 멋졌던 이날 북오름으로.. 120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