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오름 이야기(Orum Love)

제주도 여행 - 시원한 숲속으로 들어간 당오름.. 그리고, 그곳에서 신성함을 느끼며.. ^^

희동이(오월의 꽃) 2012. 7. 30. 01:44

 

북오름 정화활동을 마치고..

송당리 위치한 당오름에 다다르고..

이 곳 역시 하늘의 풍경은 너무나 멋지다..

 

이날이 계속 이어짐을 확인해주듯이.. 

 

구름이 퍼지기도 하고..

폭발한듯한 모습도 보여주고..

가로와 세로를 구분 안하며 이래착 저래착 구름의 모습은 가지각색이다..

 

바람에 몸을 맏긴 거대한 구름의 모습..

 

마치 복숭아처럼 맛나게 보이는 동백나무 열매..

 

당오름 표지석 갈림길을 지나기 전..

마을제를 지내는 쪽 방향은 출입금지라는 표시로 되있는터라..

왼쪽 오름주변을 돌수 있는 숲속으로 향해본다..

 

달콤한 색상을 띈 동백나무 열매는 탱탱히 달려있어 함 따보고 싶었지만..

현실적으로 생각해보니 동백나무 열매의 맛은 쓰디쓰기만 하더라..

그래서 그냥 내버려둔다..

 

높다란 숲속으로..

 

숲사이 햇살이 들어오는 곳은 너무나 눈이 부시고..

 

지상 가까이에 놓여진 잡초 풀잎 위에는 지난날의 물방울이 맺쳐있다..

 

햇살이 비친곳은 이내 물방울이 증발하고..

선명한 산뜻함이 남아있는데..

 

그 산뜻한 숲속길안으로..

 

 

길죽한 나무가지 사이로 파랑과 하양의 모습..

 

당오름은 오르는 오름이 아니라..

산책하는 오름인듯..

오름 주변을 돌아라..

 

그리고 숲사이로 불어오는 바람을 느껴보라..

 

그리고 자신을 믿고..

세상을 믿어보라..

시원한 숲속으로 들어간 당오름..

오름 둘레를 다 돌고..

그 곳에서 느끼는 신성함..

 

그리고, 그 비슷한 설레임..

 

 

 

 

당오름.. 120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