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해외 여행기(Tour Love)

일본 배낭 여행 #18 독도문제로 시끄러운 동네 일본 오사카 남바..그리고, 다시 일상으로.. ^^

희동이(오월의 꽃) 2012. 9. 25. 11:39

 

 

어마어마한 하늘구름의 풍경..

그 풍경을 뒤로하고 오사카성공원의 끝자락에 다다른다..

 

 

하늘가까이 정기를 받고 있는듯..

숲 위로 고개를 삐쭉 내민 오사카성..

 

쪽빛 지붕이 마치 파란하늘을 비춘 강과 같아..

금빛 잉어가 헤엄치듯 꼬리를 흔드는 지붕의 끝..

 

오사카 시내인 남바로 가는 지하철을 기다리며..

 

남바역 25번 출구 앞..

 

이 곳은 한국대사관이 위치한 곳이라..

무자게 시끄러운 곳이다..

다름아님 독도문제를 갖고선 일본단체들이 차에 스피커를 달고 불만을 표시하고 있는중이였다..

 

일본 지인을 기다리는 동안 얼마나 이 주변을 돌아다니는지..

내가 한국인이라고 다니기에는 위협적인 곳이였다..

 

주말인데도 동네가 무자게 시끄럽기가..

만약 경찰에 민원을 넣으면 어떠냐는 나의 물음에 일본분인 지인께서는 그렇게해도 않된다고 하는데..

국가적으로 지원(?)하는 시위라 이러한 소음은 일본 국가에서도 시시해하며 그냥 넘어간다고 한다..

 

화도나고 어이가 없지만..

황당하기 그지 없는 차량이 일본말로 머라머라 시끄럽게 굴며 그저 내앞을 지나갈뿐이였다..

 

하도 날카롭게 들려 동영상으로 소리를 담아봤다..

 

 

 

이명박 어쩌고 저쩌고..

한국사람 어쩌고 저쩌고..

다케시마 어쩌고 저쩌고..

 

 

말은 못 알아듣겠지만..

역시나 좋지 않은 뜻으로 말하는것은 확실했다..

 

기분이 안좋아진다..

 

 

일요일..

일본배낭여행 4박5일중 마지막날..

오사카 간사이공항으로 가며..

바다위에 떠있는 간사이 공항의 모습이 낮게 보이기 시작한다..

 

바다가까이 떠있는 모습은..

햇살아래 바다위 풍경이 바다보다 하늘의 면적이 더 많아보인다..

 

일본에 있는 5일 내내 날씨가 너무나 좋았고..

나를 반겨주는 맘에 감사해본다..

 

간사이공항으로 향하는 차안..

 

착룍하는 비행기..

이륙을 향해가는 나..

 

사진을 찍는 나의 모습을 찍어보는건 실로 오랜만이네..

 

일본에 왔으면 오꼬노미야끼와 더불어 타꼬야끼도 꼭 먹어봐야죠..

 

가랑이어포를 얹은 타코야끼..

뜨끈뜨끈한 구이안에는 문어덩어리가 한개씩 쏙쏙 들어있고..

쫄깃하게 씹어먹어본다..

 

하얀소스가 나의 입맛을 돋구고..

알맞게 구워진 색감은 가다랭이포와 어울려 맛있는 향을 돋군다..

 

이거느 음..

계란타꼬야끼였나..

 

맛은 걍 타코야끼보단 덜하지만..

맑은 국물에 풀어먹는 맛이 특이했다..

 

새로운 맛이라 적응하기 힘든 맛이지만..

그래도 맛있었다..

 

요렇게 맑은국물에 풀며 먹으면..

국물이 계란국으로 변한다는..

 

비행기를 타러가며..

하늘은 파랗고 구름은 검으틱틱하는데..

 

비행기가 출발전..

스마틱한 하늘의 풍경은 파스텔향이 가득한 색감으로 물들어져 있는데..

 

작은 창밖의 풍경은 서서히 움직이고..

 

나를 향해 손 흔들며 잘가라고 한다..

'사요나라~'

 

태풍이 오는지..

혹은 그거와 전현 상관없이 펼쳐진 구름평야..

 

잠시 내려 그 위를 푹신푹신하게 걸을수 있을것 같다..

 

하늘 위 풍경..

비행기안에서 밖의 고요함을 바라보며..

 

피곤함의 눈꺼풀을 달래보는데..

 

보고 또 봐도 질리지 않는 풍경..

 

구름의 세계를 지나고 제주섬에 도착..

밖을 보니 서귀포 바다와 범섬..

그리고 서귀포월드컵경기장의 모습이 보인다..

 

서귀포중문 컨벤션센타와 주상절리 바닷가..

 

내일이면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야하는 신라호텔 건물도..

중문해수욕장은 다가오는 태풍때문인지 하얀 파도의 거품을 한가득 머금고 있는데..

 

대한민국 최남다섬인 마라도..

그리고, 봄이면 항상 찾는 내가 좋아하는 가파도..

 

하늘 위에서 대지 아래로 내려가는 석양..

 

슬슬 늦 은오후의 저녁으로 향하는 하늘의 풍경이 나를 따스하게 맞이하는것 같다..

 

국제선 도착..

수하물찾는곳..

K9카드의 광고..

 

내가 일본가기전 컨폼받은 시안이 어느새 저곳에 자리를 잡고 있었다..

BELUGA..

내일이면 다시 저 일상으로..

 

새로운 맘을 갖고..

새로운 세계로 가듯..

 

나의 인생에 있어서 좋은 경험이였고..

앞으로도 활력소가 되어나갈 4박5일간의 일본을 항상 기억하고 추억할것이다..

 

 

 

 

 

 

 

오사카 남바.. 그리고, 일상으로.. 12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