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해외 여행기(Tour Love)

일본 배낭 여행 #14 후지산을 내려오고 아기자기 일본스런 가와구치코 마을 풍경과 함께한 후지산 풍경을 떠나보내며.. ^^

희동이(오월의 꽃) 2012. 9. 21. 00:30

 

후지산을 내려오고..

1시간 넘게 버스를 타고 다시 돌아온 가와구치코역..

역내 음식점을 찾아 밥이 담긴 부타규동(돼지고기덮밥)을 시켜 먹었다..

역시나 김치는 없었고..

잠시후면..

짭짜쫍쪼름하게 맛난 됀장국에 어우러져 몇 숟갈도 안되어 아쉬움의 규동 빈그릇을 보게 될것이다.. 

 

아삭아삭 씹히는 야채..

달달한 돼지고기의 뜨끈함이 밥과 잘 어우러지듯 위에 놓여 있는 모습..

너무나 맛있고, 너무나 아쉬운 맛이였다..

다시 꼭 찾아가고 싶은맛이라고 해야할까..

 

가와구치코역 전철선로 넘어에 서있는 후지산..

 

전선과 마을 넘어에 있는 후지산 풍경의 멋짐을 이 마을 사람들은 알고 있을까..

아마 늘 곁에 있어서 잘 모르겠지..

내가 늘 제주도에 있었던 탓에 한라산의 멋짐을 이제야 조금씩 느껴지고 있는것 처럼..

 

가와구치코 마을로..

 

여름철 해바라기가 가득히 피어올라 환하게 웃음짓고 있고..

 

이 작은 마을 어디에서나 많음에 왠지 일본이란 나라는 해바라기를 닮은듯 아기자기하고 꼼꼼하다는 느낌의 생각이 들었다..

 

가와구치호수 큰다리 가는길..

구름이 파란하늘 아래에 떠다니며 산맥 넘어로 움직이는 것 같은데..

 

단조로운 건물들과 새 하얀 구름의 떠올림..

이날 너무나 따사로운 오후 햇살을 맞으며 대도로변 넘어의 시원한 풍경을 차츰 담아본다..

 

히카에리온천..

나는 가와구치코역 관광안내소에서 추천해준 가와구치코온센지를 향해 가고 있는 중이다..

 

드디어 온센지 도착..

깔끔한 주차장..

 

일본에 왔으면 당연 온천을 가보는게 상책..

처음으로 일본에 왔고..

처음으로 온천에 와본다..

 

숲으로 가득한 입구에서 안으로..

온천은 온천인지라..

그 안의 느낌을 카메라에 담을수가 없었다..

어째튼 처음으로 간 온천..

아무래도 이곳은 잘못 찾아간것 같다..

한국의 작은 대중목욕탕이랑 별반 차이가 없다는 실망감..

다음에 일본을 다시 찾게 되면 정말로 온천스러운 온천에 가고 싶다..

 

먼지 가득 묻히게 해주었던 후지산은 어느새 구름에 의해 감싸졌고..

그 풍경은 마치 따뜻한 하얀 이불을 감싼 신선같은 한량같이 보인다..

 

다락방이 붙은 일본스런풍의 집..

전통과 모던함이 어우러진 집의 모습이 특이했다..

과연 일본이구나 하는 느낌이 강했다..

 

전선이 늘어진 마을안길..

 

골목 나무와 어지러히 얼힌듯한 전선 넘어에 있는 후지산..

 

그리고 마을 우체국에 들러..

후지산 편지지에 그리운이의 이름을 담아보기..

나름 로맨틱하지 않은가..

 

회사짝꿍한테도 편지를 쓰고..

받아볼 사람의 모습을 생각하니 너무나 쑥쓰럽기가..

 

편지를 부치고..

다시 가와구치코역으로..

 

후지산은 하얀불이 용솟음치듯 하얌에 둘러쌓여 있는데..

 

신주쿠로 가는 버스표..

글고 카샤..

카샤는 스윙아일랜드 동기이자 내 마니또..

이날의 전일이 스윙 지터벅 초급 종강으로 자기 마니또를 발표하는 날이였는데..

나는 일본에서 이렇게나마 알려보낸다..

 

전선 사이에 놓여진 후지산..

정상에 휩싸였던 구름은 왠지 서서히 녹아가는 듯..

 

늦 오후의 풍경처럼..

후지산의 풍경도 일반적인 풍경속으로 너무나 익숙하게 녹아들어가는 것 같다..

 

가와구치코 후지큐랜드 주변 풍경과 함께하는 너무나 특이하게 생긴 버스..

 

신주쿠로 가는 버스정류장..

16:40 버스를 기다리며..

 

버스에 오르고..

소박하고 아기자기 이뿐 가와구치코 마을을 떠나기 위해 서서히 움직이고 있다..

 

음악선율을 닮은 전봇대..

너무나 귀여운 자가용들의 집합..

 

그리고, 변치않고 그대로 서있는 후지산 모습까지..

가와구치코의 순순한 풍경을 잊지 못할것 같다..

 

움직이는 버스안..

 

후지산 주변 가득했던 구름은 이젠 큰한점만이 남았고..

 

일본열도 최고의 스릴을 맞볼수 있다는 후지큐랜든 놀이시설..

 

마치 하늘 가까이에 있는 모습이, 마치 후지산을 닮은 듯한 풍경..

 

그 곳을 지나치며 후지큐랜드 놀이공원의 모습은 너무나 후지산인듯 함께 서있다..

 

검고 무겁게 떠오른 구름..

그 아래 일본스런 집들의 풍경..

 

어느 잡지나 사진집에서 본듯한 뚜렷한 후지산 풍경이 점점 멀어져가지만..

 

내가 가는 거지만..

마치 후지산이 나를 버리고 가는 듯..

나는 가만이 있고 후지산은 저멀리로 떠나가는것 같다.

 

일본 4박 5일의 일정중 1박2일은 이 후지산 마을에서..

길지도 짧지도 않은 후지산 산행 일정이 너무나 좋았고..

기억속 깊이 남아 다시 또 찾을것 같다..

 

그때는 가족이든 애인이든 사랑하는 사람과 이 곳을 다시금 찾고 싶다..

 

이때는 이랬노라고..

그때를 꿈꿔왔고 그리워했노라고..

 

 

 

 

 

후지산을 내려오고 아기자기 일본스런 아름다운 가와구치코 마을 풍경과 오후의 후지산 풍경.. 120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