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해외 여행기(Tour Love)

일본 배낭 여행 #10 후지산 정상에서 일출보다 더 멋진 후지산 그림자 풍경을 바라보다.. ^^

희동이(오월의 꽃) 2012. 9. 17. 12:25

 

 

 

 

지금 나는 일본나라의 후지산 정상에 서있다..

처음으로 3,000고지 위에 서보았고..

처음으로 혼자서 해외를 돌아다녀본다..

 

저 뒤 동쪽에서 해가 떴고..

나의 모습은 화려한 일출풍경에 가려져 그저 검기만 하다..

 

후지산 분화구..

아직 녹지 않은 잔설이 남았는데..

아마 아주 오래전 내리고 쌓이 눈이 아직도 남았있을것이다..

 

남쪽 분화구 능선..

붉은 햇살의 표면과 그림자 풍경의 겹침..

 

떨리는 분화구 풍경..

 

일출을 좀 더 높은곳에서 맞이하고자 분주하게 움직이는 등산객들..

 

후지산 정상에 이렇게 어마어마한 사람들이 있을줄은 몰랐다..

 

남녀노소 각양각색의 사람들..

 

일출에 비추며 붉게 그려진 얼굴들..

 

붉은 금빛의 햇살은 너무나 화려하게 비춘다..

 

오늘 하루의 시작을 너무나 특별하게 그려주는데..

 

금빛과 붉음의 이어짐..

 

이 높은곳의 모든것을 금방이라도 녹일 기새로 비춰주는데..

 

눈부신 햇살에 그저 나의 검은 실루엣을 더해본다..

 

서로의 일행과 함께한 사람들..

함께여서 더욱 풍족해 보이고 너무나 부러워진다..

 

동북쪽으로 향하면 후지산 최고봉인 구스시 신사..

동남쪽으로 향하면 겐가미네봉으로 향할수 있는데..

 

관문이자 나가는 문의 모양이 특이하고..

왠지 더욱 신선해보인다..

 

후지산 정상에 깔린 굵은 송이석..

 

다시 분화구 풍경..

안은 거의 그림자졌는데..

 

녹을듯하다 다시 얼어버린듯..

얼음의 모습처럼 날카롭기가..

 

실선처럼 날카롭게 깔려진 모습이 마치 추상화처럼 그 의미를 알수가 없다..

 

일출이 뜬지 몇십분이 지나고..

해도 점점 높이 떠올라 후지산 분화구안으로 밝게 비춰주는데..

 

마치 한낮 풍경처럼 밝은 모습..

 

야마나카호수는 여전히 구름으로 가득 덮혀 있고..

 

가와구치호수쪽 풍경은 하얗고 파랗기만 하다..

 

저기 위가 후지산 최고점임 구스시신사..

3776m 저곳에 오르고 싶었지만 통제라 못 올라갔다..

 

그래도 3700고지쯤 올랐을터..

나의 삶에서 중요한 순간을 차지할것 같다..

 

구스시신사 능선 사이로 보이는 가와구치코..

온 마을은 구름으로 가득 채워져 있는데..

저 아래 마을은 지금 흐려있겠지..

 

맑은 하늘아래 점점 밝아가는 아침..

 

후지산 분화구의 검으틱틱한 풍경..

그리고 어느 이의 묘..

 

어느 누가 이 곳에 묻히길 원하고..

어느 누가 이 곳에 묻혀 주었을까..

 

구스시신사를 그저 바라보기만하고 겐가미네봉을 향해 가본다..

 

북쪽에 작은 분화구에 담겨진 하트모양의 잔설..

 

후지산 본 분화구와 너무나 닮은 작은 분화구..

 

어느 이들의 소망탑..

 

동쪽 후지산 위로 떠오른 햇살..

 

너무나 눈부시게 비추는데..

 

정사 능선에 서 있는 사람들..

 

그리고 나를 더욱 놀라게 했던 후지산 그림자 풍경..

 

후지산 일출풍경은 예상했건만..

후지산 그리자 풍경은 전현 생각지 못한 풍경이라 너무나 놀랍고 멋졌다..

 

송이에서 저 멀리 또 다른 후지산 풍경..

 

후지산 서쪽 마을에는 후지산 그림자에 가려져..

좀 더 늦은 아침을 맞겠지..

 

후지산 가까이에는 제주도의 오름같은 작은 산의 모습이 보이고..

구름이 가득 덥힌 대지 위로 거대한 산맥들의 이어짐이 보인다..

 

후지산 정상에서 후지산의 모습을 보게 될줄이야..

 

후지산 서쪽 정상에서나 볼수 있는 풍경을 볼수 있어서 정말 행운인것 같다..

 

대지위 또 다른 후지산 정상은 어디일쯤일까..

후지산의 음지 기운을 받는 마을..

때론 원망도 깊겠지만..

때론 도움도 많았을터..

 

후지산 정상에 올라 후지산 분화구 능선둘레를 꼭 돌아보길 바란다..

 

후지산의 또 다른 후지산 풍경을 바라볼 수 있는 이 순간..

 

너무나 감명스럽고..

너무나 잘올라왔다는 순간이다..

 

 

 

 

 

 

후지산 정상에서 바라본 후지산 그림자 풍경.. 120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