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해외 여행기(Tour Love)

일본 배낭 여행 #8 후지산 하치고메(8합목) 호라이칸 산장을 나와 후지산 정상을 위한 새벽 산행.. ^^

희동이(오월의 꽃) 2012. 9. 14. 17:48

 

 

8월 24일 금요일..

일본 여행 일정도 3일째 접어든다..

후지산 산장 숙박비가 비쌌지만 후지산 정상을 무난히 올라갈수 있게 체력을 충분히 충전할수 있었던 호라이칸 산장..

그 안을 나오기 전..

게시판에는 현 날씨 정보와 기온을 표시해준다..

 

이날 날씨는 맑단다..

너무나 기분좋은 출발이다..

후지오군은 활짝 웃고 있고..

호라이칸 마스코트인 거북군도 자신 본연의 지리를 위해 천천히 걸어간다..

하늘을 나는 전설의 개..

그 개를 탄 사람은 누구일까요?

 

AM 01:25경..

호라이칸 산장을 나오고..

앞에 펼쳐진 야마나카코 마을 야경..

 

하늘의 별도 많고 너무나 밝기가..

이 세상 아래로 떨어져 내리는 것 같다..

 

점점 올라가고..

잠시 뒤돌아보니..

내가 머물렀었던 호라이칸의 불빛이 파랗게 보인다..

 

점점 올라가고..

산장도 나오고..

 

무지 비싼 가격표..

후지산 정상에 가까질수록 터무늬 없는 비싼 가격임을 느끼지만..

현지 일본인에게는 어떨까?

 

밤 분위기에 알맞게..

이 사진으로만 보면 후지산 정상가까이에 있는 산장풍경이라고 그 누가 생각할것인가..

 

각 산장마다 나무 막대기에 증표를 찍어주는데..

이 조차 돈을 받는다..

일본은 어딜가든, 무엇을 하든 돈이다..

물론, 따지고 보면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이지만..

 

잠시 머물고..

다시 지나치고..

 

마운틴 후지..

해발 3,250고지..

 

후지산 산장마다 어디든 사용료가 1회에 200엔이다..

한국삶을 살아온 나에게 이해가 안되는 사용료이지만..

일본 등산객들은 필요하면 가볍게 돈을 내고 쓴다..

나도 한번 사용해봤는데..

산에 있는 화장실치고는 너무나 깨끗하다..

기분좋은 화장실..

일본 화장실 문화는 정말 짱인듯..

 

일본의 화장실 문화를 체험해보시길..

특히, 후지산 정상 가까이에 있는 아슬아슬한 풍경을 바라볼수 있는 화장실을..

 

손전등, 헤드라이트를 밝히며 올라가는 사람들..

이번 야간산행을 위한 전등의 미비로 나는 사람들의 불빛을 따라갈수 밖에 없었다..

그 화려함의 떨림 사이로 비짚고 올라가고..

 

고코와혼하치고메(여기는 본8합목) 3,350미터 지점..

 

후지산큐고메 가까이에 있는 후지산호텔산장..

 

밖은 쓸쓸해보이고..

안은 따뜻해보인다..

 

잠시의 쉼없이 오르는 사람들..

 

환한 불빛 가득한 산장 안..

외쿡인 등산객도 보인다..

 

다음으로 불빛을 밝히고 있는 토모에칸..

 

후지산혼하치고메 토모에칸은 3,400고지에..

 

산장 안 풍경은 일장기로 가득해서 역시 일본임을 알려주고 있다..

 

고코와 하치고고샤쿠..

 

후지산과 함께 좋아한 OWL CITY 음악..

 

일본 특유 문양의 나무 관문을 통과하면서..

 

점점 파래져가는 하늘..

점점 붉어져가는 수평선..

점점 밝아져가는 대지..

 

해가 뜰자리임을 알려주듯..

날카로운 구름의 놓여짐..

 

저 관문만 통과하면 후지산 정상이다..

사자상 사이로 걸어올라가고..

 

슬슬 감동의 순간에 접어들고자 한다..

 

붉은 수평선이 노랑으로 변했다 말았다..

하늘도 하얗게 변했다 말았다 하는데..

대지위에 떠다니는 영혼의 안개..

 

후지산 정상 매점들..

사람들이 북적북적 어느 지하철의 공간처럼 어지럽기만 한데..

 

동쪽 해를 더 가까이, 더 높이에서 바라볼수 있는 공간엔 이미 사람들의 일렬이 보이고..

 

각자 마음의 준비를 하며 그 곳에 서있을터..

 

어느 순간 기울어진 관문이 나를 다시 일으키게 만들고..

 

점점 검으스레 그 표면을 나타내는 산들의 이어짐이 멋져 보인다..

 

눈부신 하늘..

야마나카호수를 마치 뚜껑처럼 뒤덮은 하얀 구름..

 

붉은 날개를 펼친 구름..

 

아침 해돋이를 맞이하는듯 점점 검붉게 피어오르는데..

 

동북쪽 풍경이 파랗게 밝아오고..

일출을 향해 기대에 부푼 사람들의 얼굴이 붉게 떠오르고 있다..

 

저 사람들의 마음은 어떠할까..

아침 해를 맞는 기분이란..

 

한여름..

여름같지 않는 이 후지산 정상 공간 위..

같은 해이지만 또 다른 느낌으로..

나 또한 이 시공간위에 서있음이 정말 오묘하고,

새롭기가..

 

 

 

 

 

 

후지산 하치코메(8합목) 호라이칸 산장을 나와 후지산 정상으로.. 120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