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해외 여행기(Tour Love)

일본 배낭 여행 #4 후지산 로쿠고메(6합목)에서 안개구름이 가득한 나나고메(7합목)으로.. ^^

희동이(오월의 꽃) 2012. 9. 4. 11:23

 

 

 

 

후지산 요시다코스 안내판..

후지산등산을 즐겁게 즐기기위한 안내..

 

후지산 정상을 가기위해 요시다구치와 후지스바루라인고코메 광장으로 만나는 곳..

 

일본이구나 하는 현실을 느끼게 하는 일장기..

고된 산행을 몸소 보여주신다..

 

조금 오르자 대피소 같은 산장이 있고..

등산객들이 잠시 앉아 쉬고 있었다..

 

로쿠코메에서 올라온지 얼마 않된 이 지점..

날씨는 안개구름에 휩싸여 흐리다..

 

후지산을 활화산이라 그런지..

등산로가 송이석으로 쫙 깔려있고..

자갈들이 많아 비가 많이 올경우 산사태가 많이 일어나기 쉽다..

 

하늘높이는 맑고..

하얀구름에서 먹구름으로 이어진 지상 가까이에는 어둑 컴컴하기가..

 

구름 사이로 보이는 쨍한 파란하늘색감이 좋다..

 

하늘높이 다르고..

하늘아래 다르다..

 

나는 어두운곳에 있고..

그 사이로 밝음이 보이고, 느껴진다..

 

나를 따라 오르는 사람들..

잠시 앉아 쉬는 사람들..

 

후지산 정상까지는 4.3km..

320분정도 걸린다면..

대략 5시간을 꾸준히 올라가야 후지산 정상에 다다른다..

 

이번 후지산 등산에는 여름용 트레킹화를 신고 등반에 임했지만..

잔돌이 많은지라 트레킹화 틈 사이로 들어가 등산하기가 많이 불편했다는..

후지산을 오르시는 분들은 발목을 감쌀수 있는 높은 등산화를 추천한다..

 

무거운 배낭을 짊어진 등산객들..

 

하나고야 산장에 도착..

 

각 산장마다 매점이 있어서..

앉아 쉬며 매점을 드나드는 사람들의 풍경을 바라본다..

 

지금껏 내가 올라왔던 풍경..

 

위로는 맑고 아래는 흐린 풍경을 여유롭게 바라볼수 있어서 좋다..

 

순한구름과 거친 구름의 어울림..

그 사이를 이어주는 파란하늘과 검은대지..

 

야끼니꾸오니기리 햄버거..

뜨거우니 화상에 주위하라는 포장지 문구..

 

일본돈으로 500엔정도로 이 조그마한 음식이 너무나 비쌌지만..

라이스 버거 사이에 들어있는 쇠고기양념에 배인 그 맛은 굿..

배도 고프고 후지산을 오르고 있다는 기분탓인지 너무나 맛있었다..

그래도 따뜻한 한국음식의 국물이 그리워지는건 왜일까..

 

맑지만 흐릿한 풍경..

 

하늘은 높고 길다랗는데..

 

 

높은 하늘 아래 사람들의 이어짐이 점점히 보인다..

 

검은 구름..

파란하늘..

하얀 구름..

 

그 아래 환한 초록의 풍경..

산사태 방지턱 옆길을 따라 오르는 사람들..

이 곳의 풍경이 상상했던거와 달리 너무나 놀라웠다..

 

후지산도 식후경..

야끼 라이스버거의 맛을 음미하며..

 

혼자서 걸어가는 사람들..

함께 나아가는 사람들..

 

머리에, 모자에, 가방에 달린 해바라기 꽃들..

일본 등산객들 한명한명 모두가 개성이 느껴지는데..

 

후지산을 오르는 도중 곳곳에 있는 산장..

 

그 곳을 잠시의 쉼터로 하며..

잠시 머물며 여유로움을 느껴본다..

 

구름은 아까 전보다 더 가득해지고..

 

대지의 푸름이 보일락 말락..

나의 시선에서 풍경으로의 조바심을 더욱 갖게 한다..

 

후지산 6합목(로쿠코메)에서 7합목(나나코메)로 올라가며..

2000고지가 넘는 후지산 허리 구름에 휩싸인 풍경을 느껴본다..

 

천천히..

쉬며..

때론 등산객을 한명, 두명, 그 이상을 제끼며 다시 추월당하며..

보이지 않는 경쟁의 레이스안에서..

나의 페이스데로 즐기듯 후지산 가까히 올라가본다..

 

 

 

 

 

 

후지산 로쿠고메(6합목)에서 안개구름이 가득한 나나고메(7합목)으로.. 12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