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해외 여행기(Tour Love)

일본 배낭 여행 #2 도쿄 신주쿠 니시구치에서 후지산고코메를 가기위한 관문인 가와구치코역으로.. ^^

희동이(오월의 꽃) 2012. 9. 2. 00:30

 

 

 

 

전일 오사카 우메다 스카이빌딩에서 야간버스를 타고 아침 새벽녁 신주쿠 니시구치(서쪽출구)에 도착..

아침 6시도 좀 안된 이른 시간이라 일본 최대 도시인 신주쿠 거리마저 조용하기가..

신주쿠 광장에서 떡하니 보이는 신주쿠역..

후지산을 가기위한 고속버스터미널을 찾아야하는데..

어디로 가야하나..

 

조금 헤맬듯 했지만..

도심속 안내판을 보고..

중앙고속버스 터미널을 금방 찾을수 있었다..

찾았을때 그 안도감이란..

기분이 좋다..

 

새벽인데도 사람들이 북적북적..

등산 가방을 맨 사람들이 많은걸 보니 나 처럼 후지산에 가는것 같아 반가웠다..

 

중앙고속버스터미널 앞에는 요도바시 전자상가..

아직 오픈전이지만..

거대한 전자상가임을 눈짐작 가게 한다..

 

신주쿠 니시구치 중앙고속버스터미널에서 후지산 고코메까지 가는 직항버스를 타려고했지만..

예약을 안한터라 표가 없다고 한다.. ;;

그래서 다른 방법 없냐고 매표직원한테 물으니..

가와구치코에 가서 후지산 고코메를 가는 버스로 환승하라고 한다..

후지산고코메 가는 버스표가 매진되었다는 말에 좀 당황했지만, 다른 방법이 있어서 불행중 다행이였다는..

 

신주쿠고속버스터미널에서 가와구치코까지는 엔화 1700엔..

한화로 따지면 25000원정도..

일본은 물가도 물가지만 교통비가 장난아니게 비싼것 같다..

 

버스 창가에 앉아..

바깥 풍경을 담아보는데..

나름 일본열도에도 높고 길다란 산맥이 많아 놀랐다..

 

우에노하라 아끼야마를 지나고 있고..

 

나름 잘빠진 고속길을 달리며 왼편 창가와 앞쪽 창가밖으로 보이는 풍경을 즐기며..

차근차근 앞으로 나아가는데..

 

초록진 풍경이 아직은 다른나라 일본이라는 생각이 안들고..

그저 한국의 제주도 산기슭 도로위를 떠다니는 느낌이 든다..

 

슬슬 보이는 가와구치코 표지판..

야마나카코표지판도 보이는걸 보니..

강의 모습과 후지산 풍경을 함께 담은 어느 작가의 사진이 생각이 났다..

 

슬슬 그 모습을 나타내는 후지산..

 

점점 뚜렷해져가는 후지산을 향해 달리는 버스안..

 

후지산의 높은 지역은 구름이 휙 감싸 않고..

후지산 저지대는 나름 거대하게 넓다..

그 허리의 모습은 한라산의 허리 풍경과 흡사해 보였다..

 

맑은 하늘아래 구름에 휩싸인 후지산과 전봇대 가득한 일본 어느 마을의 모습에 여기가 일본이구나 하는 실감이 든다..

 

높지않은 마을 지붕..

그 곳에서 보는 후지산의 풍경이 좋을터..

 

일본 최고의 짜릿함을 즐길수 있다는 후지큐랜드에 도착하고..

나는 여기가 가와구치코인줄 알고 내릴뻔하다..

다음 정거장에 내려야한다는 버스기사님의 말에 다시 안도하면 자리를 앉았다..

 

정작 2시간 좀 않되게 버스가 달려, 드디어 가와구치코역에 도착..

역 지붕위로 구름과 후지산이 놓여있고..

그 하늘위로 호감스런 구름덩어리가 떠있다..

 

가와구치코 에키..

 

사람이 별로없는 한적한 거리의 횡단보도를 건너고..

 

역 풍경을 한눈에 담아본다..

 

아주 옛날 사람들이 타고 다녔던 후지산 기슭 전기철도..

 

아기자기 이뿐 가와구치코역과 소박한 마을의 분위기..

맑은 하늘이 나를 감명스럽게 이끈다..

 

예전 열심히 달렸을터..

지금은 그 흔적만이 고스란히 남아..

예전의 화려함을 회상하며 지금은 쉬고 있는 전기철도..

 

모1호..

 

가와구치코역 풍경을 아주 잠깐 감상하고..

후지산을 오르기위해 후지산고코메를 향해 가는 버스표를 사러 갔다..

 

가와구치코역은 후지산역을 이어주는 철도 역과 각 지방과 후지산고코메를 이어주는 버스터미널을 겸하고 있다..

 

각 구간별 표지판이 놓여져 있지만..

아직은 좀 무리다..

직원분한테 물어 후지산 고코메가는 버스표를 끈는다..

 

승차권 판매소 구석에 놓인 낡은 테잎라디오..

그 안에서 나오는 소리는 지금 현재를 달리고 있는데..

그 겉모습은 예전 그대로이더라..

 

버스시간이 남은터라..

철도 전차를 봤는데..

기차 겉에 꾸며진 모습이 너무나 귀엽드라..

 

후지산역으로 출발하고 있는 기차..

 

좀더 여유로웠으면 한번 타보고 싶어진다..

 

가와구치코역에서 후지한 오합목(고코메)까지 왕복권을 끈으면 엔화 2000엔..

편도로 끈으면 엔화 1500엔으로 후지산 산행을 마치고 다시 가와구치코역으로 올거면 왕복으로 구매하는게 좋다..

 

이날 AM 07:10 신주쿠에서 출발한 버스는 가와구치코에 AM 09:00에 도착했고..

가와구치코역에서 후지산 고코메로 가는 버스는 AM 10:30에 있는터라..

거의 1시간 남짓..

후지산고코메를 향하는 버스가 오기전까지 뭐하지..

 

하늘도 새파랗고..

아기자기 귀여운 가와구치코역이 아름답고..

조용하고 소박한 이 마을 풍경에 매료되어도 본다..

 

일본 여행 2일째..

순조롭게 진행되는 일정에 감사하며..

내일 저 후지산 정상위에 올라있을 나의 모습을 상상해본다..

 

 

 

 

 

 

 

 

 

도쿄 신주쿠 니시구치에서 후지산고코메를 가기위한 관문인 가와구치코역으로.. 12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