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오름 이야기(Orum Love)

제주도 여행 - 대록산(큰사슴이)에서 만난 알록달록 다양한 모습들..

희동이(오월의 꽃) 2009. 10. 5. 01:17

대록산 올라가는 길..

풀사이로 산박하와 골등골나무들이 피어나있습니다.. 

 

대록산 거의 중간정상에서 바라본 소록산(족은사슴이).. 

저 울창한 숲속을 방금 걸어 내려왔다니..

신기할따름입니다..

 

대록산에 탐방로가 나있드라고요.. 

 

조금은 가파른듯 하지만..

천천히 올라가니 밑에서 올라오는 시원한 바람에 밀려 쉽게 올라간 것 같습니다.. 

 

친구들끼리.. 

오랜만에 나오신 붉은혜성님과 나이트에서토끼춤을출때님..

그리고 5602님이랑 이랑님..

우정 돈독 기념 컷!! ㅋㅋㅋ

 

피어나기만을 기다리는 한라부추..

저뒤에 사람들이 지나가면 모르게 활짝 필 듯..

봉우리가 탄탄해보이네요..

 

위로 곧게 펴져있는.. 

 

강아지풀 닮은 수크령..

 

동네 밭길에 많이 피어나고..

지네잡기도 하고 놀멍 싸돌아다니다 집에 돌아와보면 옷에 많이 묻어었는데.. 

전문용어로 검질이라고도 했던 기억이.. 

 

대록산을 내려가며..

저 10발자국 앞 왼쪽편에 대록산 분화구로 내려가는 트멍이 있었는데..

그 트멍 사이로 대록산 분화구로 내려가는 길..

대록산 분화구는 엄청나게 깊고 넓고 크더라구요.. 

 

쪽빛 바다빛 물든 산수국.. 

 

내려가는 길에 보이는 따라비의 부드러운 모습.. 

 

사진찍으시느라 맨뒤에서 터벅터벅 걸어오시는 이랑님.. 

 

대록산 내려가는 중간쯤 잠시 쉬는틈을 타..

카페 스킨을 위해 파노라마 촬영..

이번 모델도 이랑님이십니다.. ㅋㅋㅋ

 

하늘보다 높아보이는 억새풀들..

 

오름사랑님들을 집어삼킬듯한 고사리의 스삭거림 사이로.. 

 

스치며..

내려왔습니다..

 

아직은 얇은 억새의 손짓 사이로 보이는 대록산.. 

 

바람이 없으면 억새가 아닌듯..

신나게 바람에 맞쳐 춤을 추고..

억새 뒤로 보이는 풍경이 있는 듯 없는 듯이.. 

눈에 비쳐집니다..

 

차로 가는 길..

밤나무인줄 알았을만큼 커다란 도토리..

아직은 덜 익어서 그런지 한입 배어먹은 씁쓸해하는 어떤님의 모습을 보고..

한입 먹을려다 말고..

고공의 망구를 날려보지만 허공을 가르기만 할뿐이네요..(망구:구슬치기 놀이중 하나) 

 

 

대록산에서 만난 야생화들..

형형색색 발길이 머무는 자리에 서있네요.. 

 

위  1.  쇠서나물                                                                   2. 한라부추                                                           3. 참취

중간                             4.    딱지꽃                                                                                                 5.  개쑥부쟁이 

 아래  6.  미역취                                                                7. 이질풀                                                                 8. 골등골나무 

 

 

대록산을 내려와 번개를 마치기 직전 비가 살살 내리더군요..

마치 무사산행을 기원했다는 듯이..

 

짙은 가을이면 대록산을 내려오며 가르던 하늘높이의 억새들이 그리울 것 같네요..

^^  

 

 

 

 

대록(큰사슴이 오름), 090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