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오름 이야기(Orum Love)

제주도 여행 - 벙개로 올라간 작은사슴이(소록).. 그리고 대록산을 오르며..

희동이(오월의 꽃) 2009. 10. 4. 00:16

벙개로 대병악 소병악 간다길래..

첨에 서쪽으로 가는줄 알았습니다..

 

알고보니 대록 소록을 대병악 소병악으로 잠시 착각했었다는거.. ㅋㅋㅋ

 

간만에 정기답사 후 벙개를 가보네요..

 

소록 뒤편 삼나무길.. 

길이 붉습니다..

 

전날 비가 온지라 가는 길에 물이 고여있네요..

각자의 방식과 공동체 방식으로 물 웅덩이를 넘어갑니다..

 

작은사슴이 올라가는 길엔 삼나무가 양쪽으로 지켜 서있었고..

키보다 더 길다란 억세들이 하늘을 향해 손 뻗으며 살랑거리고 있네요.. 

 

점점 숲속으로..

점점 억새품으로..

 

땅바닥으로부터 날려오는 시원한 바람을 쫓으며..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며 올라갑니다.. 

 

정말 길다랍니다..

억새가 하얗게 활짝 피면..

온통 하얀밭으로 흔들릴것 같네요..  

 

작은 숲속.. 

별이 좋을 별을 닮은 솔이끼..

 

마치 소인국의 숲속 같네요.. 

 

거인들의 땅울림으로 깜짝 놀랐을 듯.. ㅋㅋㅋㅋ 

 

소록 정상에 금방 올라..

바로 앞에 정석 비행장이 보이고..

비행기는 장난감처럼 자그만치 가만이 앉아있었습니다.. 

 

소록 정상에서 기념 컷..

이 사진 아주 자세히 보시면 인물의 트릭이 숨겨져 있습니다..한마디로 옥의 티라고 해야할까..

알아내시분..

정말 예리하신분일겁니다.. ㅋㅋㅋ 

 

빨간 열매가 주렁주렁..

가막살나무..

 

쥐똥나무..

가을이면 손톱만한 열매가 열려 검정게 익어갑니다..

그 검은 열매가 쥐똥같다 하여 쥐똥나무라고 합니다.. 

 

소록산을 내려와 바로 옆 이웃한 대록산을 올랐습니다.. 

 

저 울창한 소록산 숲속으로 내려왔다니..

감탄이 저절로 나오더라구요..

 

아직은 잽싸게 흔들리는 억새풀 사이로..

소록산.. 

 

대록산 올라가는길에 유난히도 많이 피어난 산박하꽃.. 

 

오랜만에 뵈는 소나무님..

그뒤로 자순님..

땡깡그녀들(땡깡쟁이,양앵,퐁이래요).. 

조금은 가파른 대록산을 올라옵니다..

 

나이트에서토끼춤을출때님.. 

여유롭게 대록산을 오르고요..

 

한라부추..

꽃 줄기 끝에 벌의 요세처럼 피어난 꽃이 신기했습니다..

특히나 진한 보라색이 더욱 싱그럽게 느껴지더군요..  ^^ 

 

 

 

 

 

소록 & 대록, 090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