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곳곳 이야기(Jeju Love)

제주도 여행 - 비온 뒤 연화지 연꽃잎 위에 흐르는 하늘눈물의 보석.. 그리고, 아름다운 연꽃.. ^^

희동이(오월의 꽃) 2012. 8. 16. 00:30

 

 

이날 제주도 여행 코스는 서쪽이다..

한림쪽을 돌아다니다가 저 멀리 차귀도 앞 바다까지.. 

나름 시간도 걸리고..

거리도 길었던 구간..

 

제주시로 돌아가기전 하가리마을 연화지에 들어가본다..

하늘이 파랗고..

구름이 뿌듯하게 하늘위로 쭈욱 뻣어있다..

 

연화지에는 연속 3주째 방문이다..

이번주가 연꽃이 피는 절정이라 생각했는데..

아무래도 지난주와 이번주 사이 중간에 연꽃이 절정으로 피었나보다.. 

 

많이 피었을거란 생각과 달리..

아직도 봉우리진 연꽃이 많고..

 

서편 연못가에는 연꽃의 모습은 전혀 없고..

개구리소년에 나오는 납작한 연잎만이 두리둥실 하늘구름과 떠다니고 있다..

 

비온뒤..

 

하늘은 맑고..

구름은 희다..

 

물방울을 띄워다니는 연잎..

 

연잎의 가름을 따라 물방울도 맺혀짐이 흐르고..

 

하늘의 눈물인냥..

그 아픔을 감싸주는것 같다..

 

싱그럽게 피어난 연꽃잎..

 

거대한 뭉탱이구름 아래 연화지 팔각정..

 

순초록과 진초록의 겹침으로 이 잎과 저 잎으로 옮겨가는 물방울..

 

아주 작으 물방울이 자글자글 맺힌 모습도 보기 좋아지는데..

 

연화지 돌담 울타리 산책길..

 

이미 피어버려 꽃잎이 떨어져나간것과..

한창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것과..

화려한 시절을 꽃 피우기 위한 봉우리..

이 모두를 감싸안은 초록의 연잎..

 

구름의 양은 점점 많아지고..

하늘을 덥치려하는데..

 

구름사이로 비추는 햇살에 반짝 빛나는 물방울..

어느 보석에 못지 않은 아름다움을 선사해준다..

 

눈부심에 더욱 눈부신 풍경..

 

태극기봉 모양의 연꽃봉우리..

 

연화지 팔각정 천장을 낀 파스텔 하늘 풍경..

 

하늘이 파랑으로 가득하길 기대했건만..

점점 어둑컴컴 해져가는데..

 

조금이라도 더 덮으면 금새 비가 내릴것 같다..

 

꼬불꼬불 꼬이고 얼키고 설킨 수련잎..

 

팔각정의 모습과 팔각정으로 들어가고 나오는 산책로의 모습..

 

연못을 향해 고개 숙인 버드나무..

 

꽃잎이 떨어지고..

하얀 속살을 드리운 연꽃잎..

 

금방이라도 비가 내릴것 같은 서쪽하늘과 달리..

동쪽 하늘은 여유롭기 그지 없는데..

 

화려함이 지나면 그만인걸..

 

구름에 휩쌓여가는 이 풍경을 넘어..

 

아직은 밝고 환한 여유가 있는 파란하늘빛을 더 많이 담아본다..

 

연화지 팔각정을 중심으로 몇걸음 움직일수로 다양한 시선의 풍경을 담을수 있는데..

 

내가 좋아하는 풍경은..

역시나 하늘을 높게 담는 것이다..

3주간 일주일에 한번씩 연화지의 풍경을 담아보니..

화려한 시절의 모습은 꾸준하더라..

 

생기가 돌고..

아름답고..

짠하고..

 

감동이 가득하다..

 

 

 

 

연화지 연꽃 풍경.. 12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