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올레 이야기(Olle Love)

제주도 여행 - 제주 올레길 10-1코스 가파도의 황금보리 풀결을 느끼며 가파도 하동 포구로.. ^^

희동이(오월의 꽃) 2012. 6. 1. 00:30

 

 

저 멀리 바다 넘어 모슬봉의 모습은 왠지 가까이 느껴지고..

모슬포 앞바다겸 가파도 상동 앞바다의 모습은 왠지 맑지 못하고 흐리기만 한것 같다..

 

구불구불 들쑥날쑥히 이어진 돌담..

그 사이드로 자라난 누런 보리와 풀들..

왠지 그 마름이 건조하게 느껴지지만..

바다와 가까이 있는 곳이라 산뜻함이 가득하고..

이곳의 공기무게가 적당하게 몸안에 움직이는 듯 하다.. 

 

황금보리밭의 펼쳐짐..

가파도 상동포구 지붕 풍경..

 

황금색으로 변한 보리풀결의 까칠함이 느껴지는데..

가까스로 조금씩 만져보고 거슬려본다..

 

제주 본섬으로 향하는 길..

바다로 가까이 들어가고..

마치 가파도를 떠나는 길목에 서있는것 같다..

 

가파도 돌담 넘어..

형제섬이 사이좋게 나란히 바다위에 떠 있는데..

 

송악산의 가파른 절벽의 모습이 신비하게 서있고..

바다와의 섞임이 그닥 친하지 않는것 같아 보인다..

 

송악선 넘어 웅장하게 서있는 산방산..

 

황금보리밭 사이에서 우뚝 솟아나 있는 주홍서나물..

 

우리네 모습처럼 분명 틔게 자라나 있는 모습이 있을터..

까칠하게 자라난 황금보리의 머리결이 하늘을 향해 곧다..

 

가파도 상동마을을 향하는 낮은 돌담길..

가파도의 이런 낮은 돌담길이 너무나 좋아진다..

서로의 벽을 넘들 말듯..

적당한 선을 유지하는 이 섬사람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느낄수 있을것 같다..

 

뽀송뽀송 날아갈 준비를 하고 있는 개민들레 하얀 씨앗..

후~ 불면 그냥 날아가버릴것만 같은데..

 

이 곳을 걷는 어느 연인의 뒷모습을 따라..

나도 찬찬히 걸어가본다..

 

보리 수확이 한창인 모습..

 

부루꾸로 낮게 쌓은 마당 돌담..

그 안마당에 피워낸 노란 화단이 아름답기만하다..

 

가파도초등학교의 모습..

평일 교실안 수업인지..

학교 운동장은 그저 조용하기만 한데..

 

가파도 하동 가는 길..

길가에 놓여진 집 벽에는 제주도의 풍경을 담은 벽화가 잔뜩 그려져 있다..

 

가파도 고냉이..

목줄이 둘러져 있는거 보니 집고양인듯한데..

나를 주인인마냥 반갑게 맞아준다..

 

가파도 하동 빨간 등대포구..

 

때마침 포구로 들어오는 작은 고깃배..

 

맞은편 하얀 등대로 절대 갈수 없음에..

답답해하는 나의 마음을 담아본다..

 

촘촘히 쌓아둔 돌담..

그 넘어 집안의 모습이 보일까말까 하는 모습..

나의 모습과 함께 왜곡되게 담아본다..

 

앞으로 배시간까지는 30분정도 남았다..

슬슬 배를 타기 위해 가파도하동마을에서 상동마을까지 가야할터..

 

가파도 상동포구로 부지런히 올라 걸어 가본다..

 

 

 

 

 

 

 

가파도 황금보리 풀결을 느끼며.. 120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