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올레 이야기(Olle Love)

제주도 여행 - 가파도의 황금보리밭을 보기위해 탄 가파도행 삼영호안에서 바라본 제주바다 풍경.. ^^

희동이(오월의 꽃) 2012. 5. 25. 18:14

 

 

거의 한달만에 다시 찾은 가파도마라도 정기여객선 터미널..

이번엔 청보리와 달리 황금보리 풀결을 느끼러 가파도를 향해 떠나볼려고 한다..

 

 

 

 

11시 출발 배를 기다리며..

저번과는 달리 평일이라 그런지 이번엔 느긋하게 배표를 끈고 몇십분은 대합실안에서 기다려본다..

 

조그만한 배 삼영호..

 

저멀리서 다가오는 마라도 정기여객선..

 

가파도 정기여객선인 삼영호21에 타고..

 

가파도와 마라도를 가르듯..

사람들도 맘을 가르듯 왼편, 오른편으로 향해 들어간다..

 

작은 고깃배와 마라도행 여객선이 아주 간발의 시간차를 두고 서로 교차하는데..

 

모슬포항에 정박한 어선들..

 

어부들의 부산한 모습이 한가득 보이는데..

 

삼영호가 출발하기전..

그 긴 여운이 잔잔하 바다위를 얌전하게 만드는 듯 하다..

 

모슬포항 빨간 등대..

 

배는 서서히 낮게 떠오른 가파도를 향해 가는데..

 

모슬봉를 뒤에다 둔 모슬포항의 모습은 점점 멀어져간다..

 

산방산..

그 뒤로 뿌엿희미한 한라산이 그 높이를 다투며 겨우 해쏠 높은곳에 있는듯 보여지는데..

 

금빛으로 물들어진 가파도..

 

뱃머리의 하얀 쇳봉우리는 아주 가까이 배위로 떠다니고..

 

배 옆구리에 끼어든 사람들은 바다와 제주 본섬과의 관계를 놀라워하듯..

이래저래 그 신비로움을 느껴본다..

 

송악산과 산방산..

그리고 한라산의 희미한 삼각감계..

바다위 이런 풍경과 어울려 더욱 멋져보인다..

 

정말 이해안가는 풍경..

이런데 이런 풍경과 담배가 어울리려나..

멀어져가는 제주와 등을 지려는 한깊은 사람처럼 느껴진다..

 

하늘 구름 사이로 삐져나오는 햇살의 줄기가 보이는가..

 

결국 하늘이 바다보다 높은걸..

바다가 보석처럼 이곳저곳에 눈부시게 빛나는데..

 

금빛 찬란하게 다가오는 가파도..

 

배가 지나간 자리엔 하얀 파도물결이 치고..

저 멀리 모슬포항의 모습은 더욱 멀어지고..

더욱 희미해져간다..

 

가파도앞 아주 작은 섬위에 작은 등대..

그리고 그를 향해 서있는 고깃배..

 

 

가파도를 향하는 삼영호에서 즐기듯 바라본 바다풍경..

살살 스치는 바닷바람..

 

그리고 물결치는 바다물결에 푹 빠져들며..

황금풀결로 가득할것 같은 가파도섬의 모습에 점점 설레여본다..

 

 

 

 

 

 

가파도를 향하는 삼영호21 안에서 바라본 바다 풍경.. 120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