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올레 이야기(Olle Love)

제주도 여행 - 가파도 해안길을 따라가다 다시 마을안 청보리 풀결치는 곳으로.. ^^

희동이(오월의 꽃) 2012. 5. 6. 00:30

 

 

 

쉼터..

그 사이로 보이는 바다위 여유로움..

마라도로 문뜩 떠나고 싶어진다..

 

눈부신 파란바다를 건너고..

조용히 떠다니는 고깃배에 인사를 던지며..

그대로 바다위를 걸어나갈수 있을것 같은데.. 

 

반대편 쉼터 공간안에 갇힌 산방산..

저 멀리 희미한 한라산..

 

바다벤치..

고요한 바라들 바라보며..

잠시 쉬어가라..

 

혼자여도 좋고..

둘이서 나눠 앉아도 좋다..

여럿이 낑겨서 앉아도 보고..

육지같이 보이는 제주도를 바다와 함께 감상하면 좋은 이 곳..

 

갯바위에 서서 낚시하는 친구들..

내가 하면 더 많이 낚을 수 있을텐데..

옛날 시간의 관념 없이 하루종일 낚시하던때가 그리워진다..

 

더 가까이 다가선 마라도..

반짝반짝 빛나는 푸른 바다 빛..

 

외로이 홀서 떠있는 바다등대..

 

가파도 하동포구의 하얀 등대..

 

가파도 하동 마을에 거의 다다른다..

 

구불어지게 이어진 가파도 하동포구 마을..

 

꾸미다만집..

내가 갖고 싶은 집..

이 집을 아기자기하게 꾸미고 싶어진다..

이 집 주인분 저한테 파실래요??

 

집 마당에서 바라본 바다 풍경..

 

어색한 사랑의 걸작..

돌하트..

 

가파도 하동 포구에서 상동으로 가는 시멘트 밭길에 놓여진 왜곡된 거울..

잠시 나름 신나는 셀카놀이를 해보는데..

 

여기까지 왔음에 망정이지..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을 보며..

혼자만의 여행을 마치 둘이 여행온듯..

외로움을 달래고 잠시 재미있게 놀아본다..

 

맑은날 소낙눈이 내린듯한 풍경..

가파도 바다 올레길을 저기 반대편 세상으로 뒤집어본다..

 

파란하늘과 푸른바다위에 놓여진 볼록 거울속 풍경들..

거울속 풍경의 꾸불꾸불 휘어진 모습이 마치 세상이 왜곡됨으로 가득찬듯..

거짓으로 가득차보였다..

 

다시 마을안으로 들어가기전 못내 아쉬운듯 하동 포구를 향해 바라보고 뒤돌아선다..

 

가파도 올레길 안 어느 집의 소박한 마당 풍경..

 

이 집 주인의 소박한 삶을 무례하게나마 옅본다..

 

다시 보리밭 풍경속으로..

 

흑갈색 토양에서 올라온듯한 브라운 초록에서 옅은 초록으로..

옅은 초록에서 짙은 초록으로 자연스레 이어진 청보리 색이 너무나 아름답다..

새침한듯 뾰족한 보리 끝은 하늘위로 점점 올라가는데..

그 날카로운 시선으로 함께하고 싶어진다..

 

가파도 이 작은 섬..

해안길을 돌고..

다시 청보리가 살랑거리는 마을 안으로 걸어 올라가본다..

 

앞으로 배시간은 30분정도 남은터..

부지런히 아직 못다한곳의 풍경을 향해 걸어나가본다..

 

 

 

 

 

 

가파도 해안길을 따라가다 다시 마을안으로.. 청보리 풀결치는 곳으로.. 120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