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올레 이야기(Olle Love)

제주도 여행 - 제주올레길 10-1코스인 가파도에는 지금 청보리 풀결로 가득하답니다람쥐.. ^^

희동이(오월의 꽃) 2012. 4. 30. 00:30

 

제주도 섬속의 섬이자..

제주도 올레길 10-1코스인 가파도..

가파도는 지금 청보리 물결로 산뜻함이 가득하다..

 

가파도 마을안으로 들어서고..

뒤돌아서 보니 저 멀리 한라산이 뿌였게나마 보이고..

가까운 곳의 보리는 살랑살랑 청아하게 손짓하고 있다.. 

 

청보리밭 산책로 B코스 진입로..

그 곳으로 들어서는 사람들..

나도 따라 들어가고 싶었지만..

우선 점심으로 용궁정식을 먹고자 가파도 상동에서 하동으로 걸어 가기로 맘 정한다..

좋은 경치도 식후경이 아니던가..

 

그래도 가는 길에 멋진 풍경을 그냥 보고 지나칠수가 있으려냐..

가파도 청보리밭에 묻혀버린듯한 해운사 지붕이 보인다..

 

청보리밭 올레길을 걷는 사람들..

마치 한가족 일행인듯 생각되며..

너무나 부러워지는 풍경이다..

 

삐쭉삐쭉 올라선 청보리..

손에 다으면 콕콕 따끔히 충고하듯 찌를것 같은데..

 

가파도 이 작은 섬 마을에도 어린이보호구역이 있다..

바로 가파도 초등학교길..

 

제주의 봄임을 한층더 실감케 해주는 노란 유채꽃밭..

 

노람이 초록지붕의 집과..

회색의 돌담과 하얀 집벽체랑 안어울리는듯 하며..

은근 잘 어울리는데..

 

어랏..

작년에 왔을때 없었던 벽화가 가파도초등학교 벽에 그려져 있었다..

 

알록달록 이뿐게 색칠되어진 가파초등학교..

 

소박한 운동장 한켠 향나무 앞으로 놓여진 축구골대..

그리고 가만히 누어있는 축구공..

 

누군가의 활기를 기다리는 듯한 축구공..

다가가 최대한 뻥 차고 싶었지만..

가파초등학교 학생들이 수업중임을 감안하여..

그저 바라보고 그저 지나쳐본다..

 

이국적인 야자수 나무가 5개 우뚝히 서있는 가파초등학교..

 

가파초등학교에는 병설유치원도 함께 운영되고 있다..

 

가파도 보건소에서 나오신 간호사님..

몸이 불편한 손님을 마중하러 가시는듯..

휠체어를 이래착저래착 신나게 몰아가는 모습이 마냥 어린이 같아 신나보였다..

지나가는 이분과 눈웃음을 건내고 서로의 길을 향해 나아갔다..

사실 나는 나의 길을 가는게 아니고 그저 발길닿는데로 걸어 나가는거지만..

 

가파도 하동 가는길..

마을 골목길 집 벽에 그려진 벽화들..

 

노랑, 주황, 초록, 파랑의 알록달록 소박한 마을 지붕 풍경..

그위로 떠다니는 파다와 하늘의 경계선..

이 모든 지붕풍경이 멋져 보인다..

 

창문넘어의 갯무꽃..

 

은근 귀엽게 색칠되어진 집모습..

대문이 없어 그냥 살짝 들어갔다 나와보고..

이 소박한 아름다움이 담긴 가파도 마을의 모습에 너무나 포근해진다..

 

가파초등학교에서 하동마을까지 한 3분정도 걸었을려나..

오늘 식사장소로 미리 점찍어둔곳이 슬슬 보이기 시작했다..

 

바로 가파도민박집..

이 곳은 35년을 넘어 40년 전통을 향해가는 민박집이자 식당인곳..

이 곳 가파도민박식당에서 당연 맛있고 유명한 음식은 용궁정식..

사시사철 가파도에서 나는 해산물로 반찬거리를 만들고 내놓는다..

요즘은 가파도청보리축제로 더 많은 분들이 다녀갈듯 싶은데..

점심시간이라고 이른 오전 11:40경..

자리 없을지 몰라 빨리 발걸음을 제촉해 식당안으로 들어가보려 한다..

 

가파도의 청보리 풀결과 바다의 물결..

그리고, 가파도 마을의 소박한 풍경..

 

일단 먹고 보자!!

 

 

 

 

 

청보리 풀결치는 가파도의 봄으로.. 120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