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올레 이야기(Olle Love)

제주도 여행 - 올레길 7코스 위 평화의 마을 강정동은 지금 해군기지로 마음이 아프다.. ^^;;

희동이(오월의 꽃) 2012. 1. 5. 00:30

 

 

강정천 고인물에 비친 풍경..

겨울 나무가 물의 흔들림과 함께 흐릿하게 비추고..

떨린듯한 차가움이 전해들어온다.. 

 

거세게 흐르는 천을 걷너고..

깊은 바다를 향해 가는 물을 어찌하지 못한체..

언제나 그렇듯 그냥 보내 버린다..

 

곧바를 수평선에서 이쪽으로 보니..

해군기지 건설로 인해 둥그런 철조망이 쳐져있었다..

 

편한 하늘 아래 높은 칸막이 건물이..

 

해군기지가 한창 건설중인 밖 외벽을 따라 걸어가고..

 

건너편 한 할아버지의 애타는 마음이 보인다..

 

'해군기지 결사 반대'의 현수막과 '공사차량 진출입로' 간판의 엇갈림..

 

강정동의 아름다운 모습과 평화를 위해 애쓰시는 모습이 나의 마음을 흔든다..

 

무엇을 위해 이토록 삼배 걷기 하는걸까..

모두가 알고 있듯이..

이 뼈아픈 순간이 진행되고 있음에..

이 올레길 위로 걷는것이 너무나 무겁게 느껴진다..

 

어렸을때부터 포근했던 경운기..

 

제주올레7코스 구럼비 바위 가는길..

해군기지가 건설되면 올레 7코스의 절경인 구럼비 바위를 더 이상 걸을 수 없게 됩니다..

구럼비를 지켜주세요..!!

 

생명.. 평화의 봉고차..

 

편한해야 할 올레길이 이렇게 무섭게 변했다..

 

날카로운 쇠가시 철조망은 하늘을 찟고 있고..

 

그 곳의 풍경을 하나에서 둘로 어색하게 가르고 있었다..

 

여기는 제주도 강정마을..

 

해군기지 공사가 한창 진행중인 곳이다..

 

강정마을 지켜주세요~ ^^

 

하늘은 무심한듯 그저 파랗고 이뿌기만 한데..

 

이 곳은 대한민국 해적의 재산이라는..

로고가 더욱 공감되게 다가온다..

 

해군NO..

강정은 평화다..

 

구럼비가 죽어가고 있다..

구럼비를 살려주세요..

이 어색한 회색벽엔 넘을듯 말듯한 외침이 그려지고..

 

아직은 평온한 바다풍경..

바다 갈대가 어느 강아지의 털처럼 폭신하게 자라나 있었다..

 

구름이 군데군데 떠다니다..

점점 한 곳으로 몰려가는데..

 

PM4:35분경..

올레길7코스의 끝자락으로 점점 가고 있다..

 

오후 일몰을 향한듯 금빛으로 햇살이 비추고..

구름 또한 저녁의 시간으로 향하는 듯 무섭게 몰려들고 있다..

 

금흙빛의 구름..

금회색의 바다..

진득하니 바다위로 걸을 수 있을것 같다..

 

무시무시한 구름 사이로 은총의 빛이..

바다 수평선위에 아슬아슬히 떠다니는 마라도..

마치 꿈인듯한 풍경을 왼편에다 두고..

조금 피곤한듯하며 걸어나간다..

 

월평포구 도착..

 

올레길7코스 예전 종착지였던..

월평의 작은 포구..

작은포구에 걸맞게 작은 배들이 선착해 있는데..

이날도 무사히 올레길 7코스를 마치고..

고요한 바다를 뒤로한체..

한걸음 한걸음 걸어왔었던 길을 뒤돌아본다..

 

 

 

 

 

평화의 마을 강정동은 지금 해군기지 건설중.. 111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