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곳곳 이야기(Jeju Love)

제주도 여행 - 노란 녹산로를 지나 가시리 나목도식당 흑돼지구이와 자연사랑갤러리.. 그리고, 서귀포 위미리해안 건축학개론 촬영지를 찾아.. ^^

희동이(오월의 꽃) 2012. 4. 22. 11:29

 

 

지금 4월 봄철이면 녹산로 드라이브가는걸 강력 추천하겠다..

벚꽃이 다 질때쯤이면 노란 유채꽃이 그 뒤를 잇듯이 노랗게 한가득 피어올라왔는데..

유채꽃의 향기가 지나가는 순간마다 코끝을 간지럽힌다..

 

 

점심이라 근처 가시리 나목도 식당에 들렀다..

이곳은 생갈비가 유명한곳이지만..

이미 생갈비는 동이나서..

신선한 흑돼지 목살과 생오겹살을 시키고..

노른노릇하게 구어본다..

 

제주도 촌 스타일이라서 그런지..

살보단 기름이 더 많은 돼지고기의 비율..

 

뒤집은 상추에 잘구운 고기랑 마늘, 김치, 파지를 넣고 잘 쌈싸먹어본다..

입안에 닷는 면이 더욱 부드러워 나는 상추를 꼭 뒤집어 쌈 싸먹는다..

그 맛은, 너무나 달달하다..

 

식사를 마치고..

마을 가시리 옛 학교이자 지금은 자연사랑갤러리인..

가시리분교에 가본다..

단층의 소박한 옛학교 그대로..

과거로 돌아가는 기분으로 학교 정문에 다달았다..

 

거의 일년만에 다시 찾아왔다..

벌써 1년..

 

아주 오랜된 옛사진에서 지금 우리 주변의 닮은 모습도 보이고..

장난삼아 우리내 사람들과 대칭시키며 웃어본다..

 

이 곳엔 서재철원장님의 사진들이 제주의 모습을 한데 모아두고 있다..

 

따라비 전시관을 들어서니..

1년전과 다른 작품들이 전시 되어 있었다..

 

알록달록 각자의 색감이 너무나 반짝 거려 또 다른 느낌을 안겨주는데..

 

제주도 섬속의 섬..

하늘에서 찍은 항공 사진을 서서히 감상하며..

다음에 가볼곳을 약속해본다..

 

밖으로 나와 아주 단초로운 건물..

그리고 네모진 창문 하나..

 

잘려나간 나무 기둥 위로 화산석이 놓여져 있는데..

창문은 거멓게 거울의 역할을 하듯..

비록, 거멓지만 우리네 모습을 비춰주기도 한다..

 

 

자연사랑갤러리를 나오고..

다음으로 간 곳은 영화 '건축학개론' 촬영지인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리 해안..

영화속의 집이 보임에 신기해진다..

 

수돗가 웅덩이..

 

한가인 어린이의 발자국..

 

영화 촬영지로 임시 제작한 세트라서 그런지 허술하기가..

금방이라도 무너질것 같은데..

 

세트장 앞 바다 풍경..

바다 능선 위에 아주 얇게 떠있는 지귀도가 보인다..

 

제주도 해안의 높다란 돌담위로 각지게 서있고..

 

영화속장면의 감동이 현실에선 전혀 다가오지 않음에 적잖히 실망도 한다..

 

그래도, 5월이면 이 세트장이 철거되고 다시 지어진다고 하니..

좀 아쉽다..

최대한 영화속 한가인과 엄태웅이 함께 지었던..

함께 공유했던 그 분위기를 살려 지어졌으면 좋겠다..

 

바다의 짭짭쫍쫍름한 바람이 불어온다..

머리를 헝크렇트리고..

해안도로 담위에 서서..

그 내음을 한껏 느껴본다..

 

 

 

 

 

 

노란 녹산로를 지나 가시리 나목도식당 흑돼지구이와 자연사랑갤러리.. 그리고, 남원 위미리해안 건축학개론 촬영지를 찾아.. 120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