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곳곳 이야기(Jeju Love)

제주도 여행 - 해질녘 밤에 찾아간 제주왕벚꽃축제장 벚꽃 숲속길을 거닐며.. ^^

희동이(오월의 꽃) 2012. 4. 9. 00:30

봄이다..

봄하면 누구나 생각하는 벚꽃..

제주왕벚꽃축제가 오랜만에 시외버스터미널 옆 종합경기장에서 열렸다..

벚꽃축제장을 찾는것도 오랜만이지만..

벚꽃구경 나들이도 오랜만이다..

 

 

 

저녁에서 밤으로 가는 순간..

어둠이 깊어갈수록 벚꽃의 화려함은 빛을 발하며 벚꽃 숲천장을 밝게 비춰주는 듯 하다..

 

주먹손처럼 한웅큼 웅켜짚어 피어난 벚꽃..

 

10년도 더 전 대학교 시절 이곳에서 왕벚꽃축제때 와보고선 처음인 곳..

 

이렇게 많이 피었는지 새삼스레 느끼며..

너무나 신기했다..

 

벚꽃에 기대 하얀 가로수 조명..

그 벚꽃길을 걷는 어느 연인의 모습..

 

하늘을 가득 채운 벚꽃덩이..

 

점점 어두워가고..

빛의 빨강과 벚꽃의 하양이 어울리며 은은한 색을 발하고 있다..

 

그곳의 풍경과 함께 추억을 남기는 사람들..

 

낮에 더욱 하얗고 부끄러운 벚꽃을 찍었어야 하는 아쉬움이 컸지만..

그래도 밤의 벚꽃풍경도 멋지다..

 

하늘로 점점 올라가듯 하늘을 향해 뻗는 벚꽃송이..

 

벚꽃숲길을 걷다가 화려한 벚꽃에서 이제 막 자라나 노란꽃을 피우려는 유채밭의 은은한 어울림이 있는 곳에 다다른다..

 

하얀 눈송이처럼 피어난 벚꽃나무..

노랑과 초록의 어우러짐이 있는 유채꽃 밭..

그리고 하얀 조명..

봄하늘의 파람을 뒷 배경에다 두고..

하늘을 찌르듯한 검정 나무들과의 이 모든 어울어짐이 너무나 아름답다..

 

하늘에서 금방이라도 눈이 떨어질듯 하늘에 매달린 하얀 벚꽃송이..

 

이 곳에 좀더 머물려는 사람들..

숲 사이로 보이고..

 

빛나는 빛..

하얀 빛..

노랑 빛..

파랑 빛..

보랏 빛..

 

이 모든 조명이 빛을 바라며 밤의 벚꽃숲길을 더욱 아름답게 비춰주고 있었다..

 

핑크색으로 물들어진 벚꽃의 섹시함..

 

하늘위로 향해 바라보니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왕벚꽃 숲천장이라..

너무나 따뜻하고 멋지다..

 

황홀하게 아름다운 이 곳에서 그리운이가 보고싶어진다..

친한 친구들..

맘이 가는 사람..

 

벚꽃의 절정인 지금..

슬슬 다음 세계를 기약하며..

하얀 눈송이의 떨어짐을 기다리며 노랗게 피어나는 노란꽃..

 

유채꽃..

 

유채꽃의 귀엽고 향긋한 시공간이 기다리고 있다..

 

이렇게 봄이 오고..

그렇게 봄이 갈듯 말듯 다시 다가온다..

 

 

 

 

 

 

제주종합경기장의 2012년 제주왕벚꽃 축제장의 왕벚꽃 숲길 안으로.. 12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