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오름 이야기(Orum Love)

제주도 여행 - 제주도 유채꽃이 노랗게 피어난 큰사슴이오름 주변을 거닐고 오름을 오르다.. ^^

희동이(오월의 꽃) 2012. 4. 20. 11:30

 

이번에 가본 오름은 유채꽃잔치가 열리는 정석비행장 근처 큰사슴이오름이다..

한자어로 대록산이라 불리는 이곳은..

유채꽃잔치가 열리는 장소라 그런지 입구부터 노랗게 피어난 유채꽃이 우리의 눈을 환하게 해주고..

유채꽃 향기가 너무나 향기롭게 바람을 따라 나의 맘속으로 달콤하게 들어왔다..

 

그 곳의 풍경에 걸맞는 한마디..

참, 곱다..

 

 

노랗게 피어난 유채꽃은 녹색의 줄기를 덮으며..

환하고 그 곳의 풍경을 바꿔주고 있었다..

 

유채꽃향이 가득하고..

 

그런 유채밭 사잇길로 따라 큰사슴이 오름을 향해 걸어들어가본다..

 

소나 말같은 가축들이 쉽게 드나들지 못하게 'ㄷ'자로 꺾어놓은 입구 문..

 

빨간 우체통은 노랗고 초록진 풍경과 대조적으로 눈에 띄는데..

그 색감이 너무나 특별하게 느껴진다..

 

유채밭 한가운데 놓여진 나무는 정리가 안됐는지 비비작작 놓여 있는데..

 

대록산(큰사슴이오름) 입구 나무문을 넘어 숲길로 걸어간다..

 

대록산 정상까지는 1.3km..

 

지난 억새풀이 져서 누렇게 되고..

새로 자라올라오는 가시덤불이 한데 어울러진 들판..

 

4월의 전형적인 황사낀듯한 뿌연 풍경이 하늘로부터 이 땅위로 계속 이어진듯하다..

 

새로 보이는 갑마장길..

말들이 다니는 길이 아닐까 하는데..

올레길, 둘레길에 이어 새로운 리앙스의 길이 나온듯 하다..

 

대록산 옆에 바로 붙어 있는 소록산..

 

대록산에 다다르고..

나무계단에 발을 한발자국씩 놓으며 올라본다..

 

하늘색 다운 하늘..

하얀 구름이 바람에 흔들리듯 떠다니고..

새싹이 올라오는 나무가 살살 흔들리게하는 바람을 맞이하고 있는듯 하다..

 

하얀제비꽃..

 

오름 중턱에서 뒤돌아보며 그곳의 풍경을 담아보는데..

 

거대한 들판의 모습이 보이고..

아까 지나쳤던 유채꽃밭이 노랗고 초록지게 작게나마 보인다..

 

높다란 하늘..

이래저래 무질서하게 떠다니는 구름..

슬슬 사라지기도 하고 서서히 합쳐지며..

다른 모습으로 변해가는데..

 

길게 놓여진 오름계단을 밟으며..

 

뒤에서 차근차근 올라오는 사람들과 풍경들을 담아본다..

 

보라색의 제비꽃..

 

봄의 색감들이 올라오고..

저 멀리 제주도의 중심인 한라산이 옅은 파란색으로 하늘과 겨우 구분되어진듯하다..

 

걸어왔을때 몰랐는데..

뒤돌아보니..

대록산 입구서부터 여기까지 꽤 걸어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대록산(큰사슴이오름).. 120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