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오름 이야기(Orum Love)

제주도 여행 - 말미알오름을 올레길 1코스 반대길로 내려와 다시 두산봉(말미오름)으로.. ^^

희동이(오월의 꽃) 2012. 4. 6. 00:30

 

 

올레길 1코스의 반대방향으로 말미알오르름을 내려가며..

그 곳에 덩그라니 놓여있는 소나무 한그루를 지나친다..

 

한라산을 향해, 더 넓은곳을 향해 나아가는듯이..

 

구불구불 이어진 탐방로를 따라서..

 

그 곳에 잠시 뛰어올라본다..

 

말미알오름 위로 놓여진 길..

 

그 길을 따라 보면..

나무 한그루..

나무들이 한데 모여진 곳과 함께 어울리는 듯 하다..

 

풀과 나무의 한데 모여 있고..

그 홀로됨이 더욱 나에게 위로가 되는듯 하다..

 

말미오름과 알오름 주변의 밭길을 걸으며..

 

땅은 이미 말라가고 있고..

그 깊은 속은 풍요로움이 가득할것 같다..

 

가까운곳에서 먼곳으로 뿌연 모습을 담아본다..

 

소나무 사잇길..

 

원래의 탐방로길을 외면하고 소나무 사이로 길을 만들며 올라타가본다..

 

다시 말미오름 정상..

철조망 넘어 성산바다와 우도..

 

문뜩 우도에 가보고 싶어진다..

 

일렬로 세워진 나무 울타리를 따라..

 

말미오름을 올랐을때 밟고 왔었던 길을 되짚어 가본다..

 

옆에 놓여진 소나무 줄기 속으로..

 

우리와 반대로 올라오고 있는 사람들..

아마 올레길 1코스를 시작삼아 걷고 있겠지..

 

말미오름(두산봉) 아래 펼쳐진 풍경..

 

밭을 가르는 방풍낭이 꽤 높게 많이도 자라나 있는 모습이..

오래전부터 이곳에 자리를 잡았을법 하다..

 

다시 말미오름 입구 쉼터에 앉아서..

"우리 건강하게 오래 살자.. 변치 말고.."라는 문구가 눈에 들어오고..

 

여러사람들의 소망이 주렁주렁 달려 있고..

모두의 소망이 다 이뤄졌으면 하는 나의 바램도 담아서 매달아본다..

마음으로만이라도..

 

쉼터 천장 넘어 성산과 우도의 모습..

 

어렴풋이 그려져있는 우도의 모습이 많이 봐온 풍경이라 그 의미를 알수 있는것 같다..

 

뿌연 성산일출봉의 모습도 마찬가지로..

 

봄날의 모습보다 좀더 더운날이였지만..

말미오름 입구 쉼터에 앉아 쉬니..

금세 시원해지고 차가워지기도 한다..

 

다음 일정을 향해 일어서고..

서서히 좋은 맘을 갖어본다..

 

 

 

 

 

말미알오름을 내려와 다시 두산봉(말미오름)으로.. 120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