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오름 이야기(Orum Love)

제주도 여행 - 봄의 풍경을 담으며 올라간 유건에 오름 정상 쉼의 여유.. ^^

희동이(오월의 꽃) 2012. 4. 2. 11:50

 

 

구름이 마치 나의 시선과 같은 방향으로 흘러가는것 같다..

얼마전 파한 무밭은 약간의 초록짐이 황토색과 어울려져있고.. 

제주도의 밭인 듯한 곳은 돌담의 검정과 어울리듯 검었게 되있다..

 

길다란 무밭 넘어 오름들이 즐기차게 놓여있고..

하얀 구름과 대비된 길다란 풍력발전기의 길다란 막대가 오름만큼 높아보인다..

 

길다랗게 하늘의 모습을 담아보고..

대지위 나무 한점이 이 한장면의 풍경과 어울어짐을 담아본다..

 

유건에오름 탐방로를 따라서..

 

오름 주변 겨우내 말라버린 풀밭을 지나며..

 

숲이 가득한 숲터널로 깊숙히 들어가본다..

 

잘려나간 나무 나이테에 자라난 새싹들..

 

봄의 느낌을 강하게 알려주듯..

새생명이 솟아나는데..

 

오름을 등반하다 중간 공터에서 바라본 밭 풍경..

 

이번엔 소나무 숲길을 지나치며..

 

억새와 풀의 마름을 파스텔색의 하늘과 대비하며..

 

노랗게 피어난 봄의 야생화..

양지꽃..

 

유건에오름 정상에 올라 바라본..

성산읍 신산리쪽 풍경..

 

통오름과 독자봉이 하나인듯 거대하게 이어졌는데..

 

아직은 겨울의 누런땅의 모습이 가득하고..

 

봄의 초록이 점점 많아져가는 모습이 군데군데 보인다..

 

울퉁불퉁한 밭의 이어짐..

검정 돌담이 구불구불 밭의 공간을 구분하고..

땅위로 조상들의 묘가 불규칙적으로 놓여있다..

 

바람에 흔들리는 억새 넘어 저 멀리엔 성산이 바다와 함께 흐릿하게 놓여있는데..

 

구름도 바람의 흩날림처럼 금방이라도 날라올라 금방이라도 사라져 버릴것만 같다..

 

함께 유건에오름 정상에 선 사람들..

같은 풍경을 바라보며 같은 생각을 하고 있을까..

조금은 다른 풍경의 시선으로 조금 다른 생각을 하고 있을까..

오름 정상에 앉아..

이들의 모습과 이들의 시선을 향해 바라보며..

잠시 쉬어감의 여유를 갖어본다..

 

 

 

 

유건에오름.. 1203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