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오름 이야기(Orum Love)

제주도 여행 - 눈부신 햇살아래 바람과 구름과 함께 영모르(영주산)를 오르며.. ^^

희동이(오월의 꽃) 2012. 3. 27. 00:30

 

 

화창한 날에 반대하듯 아직은 차갑게 불어오는 바람..

허나 황사를 날려 보내 화창하고 선명한 날씨를 만들어준다..

 

 

 

높고 파란하늘..

너무나 하얀구름..

 

파랑과 하양과 누렁의 어우러짐..

그 풍경속으로 점점 어우러져 들어가고..

 

그 풍경위에서 사랑하는 이의 모습을 담아본다..

 

바람따라 움직이는 구름을 반대하며 걸어올라가기..

그저 혼자인듯 외로히 뛰어 올라보지만..

이내 지쳐들어간다..

 

고요하고 낮게 펼쳐진 성산쪽 풍경..

 

아주 낮은 넉시오름 넘어 대수산봉이..

그 넘어엔 성산일출봉이 너무나 뿌엿게 그려져 그 먼곳임을 짐작케 한다..

 

둥그런 능선위로 천천히 걸어가며..

사람들의 간격에 자신느낀 거리를 점점 멀리에 둬본다..

 

죽어서도 오름으로..

살아서도 오름으로..

 

죽음과 삶이 공존하는 오름으로 걸어가본다..

 

무리를 이루며 걸어올라가고..

 

잠시 멀어지고 싶은맘에 각자의 걸음걸이를 이래저래 갖어본다..

 

하늘의 풍경아래로..

오름이 멋드러지게 어울어지고..

 

여러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진 좌보미 오름은 어느새 하나인듯한 거대 오름으로 보여지고 있었다..

 

너무나 높은 하늘 아래 높은오름의 존재..

 

비스틈히 누어있는 영주산 분화구..

 

어느이들의 소망탑은 그저 그렇게 놓여 있고..

이미 높은곳에 와버려서 그런지 영주산 정상 능선이 낮게 그려진다..

 

오름 등성이에 앉아 쉬는 소녀..

 

소녀의 시선인듯한 곳으로 함께 바라보니..

이 다음으로 갈 오름인 모구리오름과 그 넘어에 유건에 오름이 흐릿하게 놓여있다..

 

한적한 동산에 놓여진 어느 조상의 산..

이 곳에서 보니 부드러운 느낌이 좋고..

그 넘어에 펼쳐진 밭과 들판의 모습이 봄이 다가오고 있음을 알리듯 점점 초록으로 변해가고 있었다..

 

눈부신 햇살..

그 아래 펼쳐진 멋진 거먼 풍경..

 

바람에 흔들리는 날카로운 바람개비가 돌고 돈다..

 

일렬로 차례차례..

 

 

 

 

 

 

오름사랑과 함께한 영주산(영모르).. 120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