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오름 이야기(Orum Love)

제주도 여행 - 2월말 늦겨울에 다가선 저지오름안으로.. ^^

희동이(오월의 꽃) 2012. 3. 1. 10:54

 

 

늦겨울..

아직도 겨울의 엉성한 가지가 많은 오름 숲..

길다란 숲길을 돌아서 들어가고..

 

오름 둘레길을 돌다가 오름 정상 가는길에 들어서고..

 

오름 정상에 오르니 한라산 꼭데기가 가려져 그져 낮은 동산 능성인듯 보인다..

 

저지오름 정상 전망대에서 그 풍경들을 바라보고 그 매력에 빠져들고..

여유롭게 쉬어본다..

 

저지오름 분화구로..

 

보기에도 가파른 계단길..

 

까마득하게 아래로 이어진 길로..

천천히 조심히 내려가본다..

 

저지오름 분화구 전망대에서 영화 아바타에서 나오는듯한 풍경을 감상하고..

가파른 계단으로 걸어 올라가보는데..

 

계단 사이에 놓여진 나무도 살려둔 누군가의 배려..

 

너무나 깊숙해서 다시 저 안으로 빠져들면 영영 헤어나오지 못할것 같은데..

그래도 저안에 갔다왔다는 안습을 날리고..

 

빛나고 있는 숲으로..

 

이날 흐릿한 날씨에 어울려 차가운 숲길..

 

얼마전에 놓은듯한 오름 둘레길..

 

기존 타이어 재생 양탄자보단 친환경적이라 그 숲길을 걸어서 좋다..

 

저지오름 시작이자 끝인곳..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생명상(대상)을 수상했었던 저지오름..

 

오름을 가는길엔 저지리 마을 감귤밭과 마을의 알록달록한 지붕이 보이는데..

 

 

 

방풍낭들이 촌집 지붕뒤로 삐쭉삐쭉 튀어 나와 있고..

 

단색의 녹색 허리를 간직한 깔끔한 집..

파란 지붕 또한 너무나 어울리게 대비하는데..

 

지금은 도로가 깔려버린 올레길..

 

오래된 창고는 그 옆 새삥 페인트를 칠한 안집과는 대조를 이루는데..

그 덩쿨이 하나가 되어가는 모습이 멋져보인다..

 

아직은 겨울의 차가움이 가시기 전이라..

차갑고 무거운 풍경이 가득했던 이날..

 

점점 가볍고 산뜻한 풍경을 그리며..

 

 

이 곳을 떠나본다..

 

 

 

 

 

저지오름.. 12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