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오름 이야기(Orum Love)

제주도 여행 - 하얀 백록담을 뒤로하고 한라산 영실코스로 내려가며 바라본 겨울의 하얀 풍경.. ^^

희동이(오월의 꽃) 2012. 2. 7. 00:30

 

 

 

 

하얀 백록담을 뒤로하고..

한라산 영실코스로 내려가며 잠시 뒤돌아보니..

마치 파스텔 풍경처럼 따뜻하게 느껴지는데.. 

 

하얀 눈밭을 닮은 하얀 구름이 서로의 위치를 바꾼듯..

제 갈피를 못 잡는것 같다.. 

 

서귀포쪽을 향한 평탄한 풍경위로 바람의 흔적이 울퉁불퉁 지저분하게 만들어논다..

그래도 파란하늘과 하얀 바닥의 어울어짐이 너무나 고품격스런 풍경을 만들어준다..

 

가지런히 이어진 사람들의 일렬..

마치 한라산 백록담에서 태어나 독립을 하듯 그 곳을 떠나가는데..

 

자연의 흔적은 위로..

사람들의 흔적을 가까이..

 

윗세오름을 향해 뒤는게 올라가는 두분..

허나 길은 한라산 정상을 향해 가는것 같은데..

 

그곳의 하얀파란 풍경들이 사람들과 어울려 너무나 잘어울리는 듯한데..

 

파란하늘을 길게..

마치 수채화 같은 풍경..

 

마치 먼 난동이 있었듯..

가까이에 놓여진 눈밭은 정신없이 어질러져있는데..

 

아직 죽어서도 눈을 많이 간직한 고목나무들..

 

마치 얼어버린듯 하지만..

그 속안은 입춘을 기다리며 새싹이 싱싱하게 자라나고 있는 듯하다..

 

드디어 영실 고난이도 코스에 진입..

먼곳에 넓게 펼쳐진 오름들이 멋져보인다..

 

깊은 계곡과 오백장군의 늠름한 풍경을 바라보며..

 

아슬아슬한 절벽 끝에 달린 풍경들..

 

추워보이는 사람들의 행렬이 힘겹게 그려지는데..

 

이 곳과는 다른 풍경의 능선..

 

구멍이 달린 돌장군..

 

밑으로 가면서 보이는 풍경..

 

눈꽃 나무 너머에 부드러운 능선을 간직한 오름이 멋지게 서있다..

 

오백나한에서 밑으로..

 

그 단면 사이에는 어색한 침묵과 깊은 골짜기가 메아리치며 돌아오는 듯한데..

 

그 날카로운 능선을 내려가고..

때론 어떤이들은 올라가고..

 

얼어버린 폭포..

 

눈에 매력에 푹 빠져버린 사람..

 

썰매타며 내려가기..

등산로에서 썰매타는것 위험하지만..

잠시 힘듬을 잊고..

활력있는 산행을 시작할것이다..

 

영실코스 오백장군의 병풍 풍경을 바라보며..

 

이제는 한라산 영실기암보다 나무가 더 높게 보일때..

 

그 거대한 풍경을 그대로 나두고..

잠시 아쉬워해보지만..

담을 더 기약하며 다시 내려가보는데..

 

다시 눈밭으로..

 

얼어버릴줄 알았던 한라산 등정로 옆에 위치한 시냇물..

졸졸 잘도 흐른다..

 

앙상한 나뭇가지들의 어지러움..

 

사람들의 뒷모습을 뒤에서 천천히 따라나가고..

 

어느새 한라산 윗세오름을 갖다오고..

이번 산행도 마무리 단계에 들어선다..

대신 그 뒤 나무숲 넘어에 보이는 영실의 혼들이 멋드러지게 있음에..

 

더욱 그 곳이 좋아보인다..

 

 

이날 함께한 님..

함께해주셔서 감사요..

 

즐거웠습니다.. ^^

 

 

 

 

 

겨울의 하얀 윗세오름 풍경.. 120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