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오름 이야기(Orum Love)

제주도 여행 - 겨울의 하얀눈길 가득한 한라산둘레길을 걸어 올라간 돌오름 정상에서 바라본 풍경들.. ^^

희동이(오월의 꽃) 2012. 1. 16. 00:30

 

 

 

돌오름이다..

이게 얼마만인가..

한 2년은 넘은듯..

 

그때는 좋아하고 사랑하는 설레임도 있었지..

그때 그 기억, 추억을 떠올리며 차근차근 올라가본다.. 

 

우리가 나이를 먹어가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하는 나이테

 

어지러히 자라난 나무 사이로 들어가고..

 

엉성한 나뭇가지 사이로 삼형제의 능선이 보인다..

 

오름 중간 등성이라 기울어짐이 확연히 보이고..

앙상한 나뭇가지들이 어지러히 널려있었다..

 

드디어 돌오름 정상..

한라산이 검은 구름에 그 기능을 잃어가는 듯..

그 형체를 알아볼수 없는데..

 

대략 규모와 위치감으로 한라산임을 확신해본다..

 

까만하늘 아래 까마귀..

 

그런 풍경을 열심히 담아내시는 바보님..

 

어색한 나뭇가지의 정렬속에 군데군데 하염없는 눈의 모습이 담겨있고..

 

사계절 색의 변함이 없는 나뭇잎도 보인다..

 

항상 변하지 말자고 약속하듯..

모였있고..

 

그런 어색한 풍경은 어느 한계절안에서..

주변 풍경들을 끓어당기며 같은색으로 함께 어울릴것이다..

 

 

^^

 

돌오름 정상 까맣게 날아다니는 까마귀..

훨~훨~~

 

저기 겨울 한라산으로..

 

눈이 쌓여 장관을 이루는데..

안탑깝게 구름에 가리워지는데.. 

 

가까이 놓여있는 삼각형의 뾰족한 볼레오름.. 

 

그곳의 풍경이 마치 외국 알프스 산맥의 모습처럼 얼게만 느껴진다..

 

그렇게 오름 정상 풍경에 기대다..

다시 밑으로..

눈밭을 헤치며 내려가는데.. 

 

다시 삼나무 사이로..

 

높고 길다랗고 곧은 삼나무가 하얀눈에서 시작되듯이 쭉쭉 피어올랐는데..

 

눈길 걷기..

 

그리고 길가를 보다..

누군가의 흔적.. 

오름♡사랑..

 

함께하는 이 시공간..

함께하는 이 사람들..

 

모두가 즐겁고 그저 좋기만 하다..

 

 

 

 

 

겨울의 하얀눈길 가득한 한라산 둘레길.. 120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