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오름 이야기(Orum Love)

제주도 여행 - 겨울의 하얀눈이 소복한 한라산 둘레길을 걸어 하얀 숲속안으로.. ^^

희동이(오월의 꽃) 2012. 1. 14. 00:30

 

 

 

 

한라산 둘레길 초반에서 중반으로 들어설때쯤이다..

 

깊숙히 들어가면 들어갈수록..

한라산둘레길안내도는 눈 속에 파뭍혀 버려있고.. 

 

겨울이 깊어갈수록..

스패치가 더욱더 잘 어울리는 겨울 눈길..

 

사람들의 뒷모습은 여전한듯..

고개를 떨군체 앞으로 조심히 나아가고 있다..

 

아무리봐도 박쥐가 겨울잠을 자듯이 날개를 고이 접은듯한 나무가 신기한데..

 

눈의 촉감에 더욱 빠져들고 싶은지..

눈비를 만들며 하늘위에서 떨어지는 듯한데..

심오한 나뭇가지 천장..

 

앙상한 나무가지의 어지럼과 박쥐나뭇잎은 여전한데..

 

하늘풍경을 담는 느림보님..

이번엔 어떤 블로그 포스팅을 하실런지..

궁금해진다..

 

쉬는 동안 주위를 바라보니..

고요한 숲속이구나 생각이 들었다..

 

눈이 쌓여 어느정도 깊이인가 가늠하기 힘든 계곡..

 

노루의 발자국..

 

쉬어가고 다시 걸어 들어가본다..

 

이제 시작이다..

 

그리고 눈밭, 눈길에 익숙해져야지..

 

발쏘간내까정 파고드는 시원차가움을..

 

 

트래킹 시작과 중간은 날씨가 좋았네요..

건설이 아니라서 더욱 좋네요..

눈이 더욱 소복하고 부드러운 느낌이닌깐..

 

햇살이 비추지만 눈은 금방 녹일정도의 위력은 아니다..

 

한라산 둘레길 안내도는 먼저 눈밭에 누어 있고..

 

전혀 미끄럽지 않지만..

 

깊은 눈속에 파뭍힐까봐 아래 발을 보며 다들 고개 숙이며 앞을 나아간다..

 

길이 아닌듯 하지만..

한라산 둘레길이라 어느 이정표가 있는듯..

자연스레 빠져들어가는데..

 

다시 조용하 눈길로..

 

그 깊이와 어둠을 향해..

점점 칙칙해져가지만 컨트라스가 높아지는 짙은 풍경이 좋다..

 

표고버섯밭을 지나고..

 

표고버섯 맛에 대해 대화를 나누며 걸어가본다..

느림보님말씀에 의하면..

육지 어느 동네의 표고버섯이 아주 맛이 좋단다..

 

그래도 언젠가는..

한라산 표고버섯도 그 브랜드를 내세우면 대박이 날듯..

 

 

그 꿈의 날을 기대하며..

계속 걸어 나가본다..

 

아마 멀지 않은 날이겠지..

 

 

 

 

 

겨울의 한라산 둘레길.. 120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