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오름 이야기(Orum Love)

제주도 여행 - 겨울의 하얀 눈길이 가득한 한라산둘레길을 걸으며 돌오름 입구로.. ^^

희동이(오월의 꽃) 2012. 1. 15. 00:30

 

겨울 하얀 눈이 소복히 쌓여있는 한라산둘레길을 아주 깊숙히 걸어가다..

어깨가 결리듯 조금 지쳐갈때쯤..

잠시 서서 쉬어가는 여유..

 

그 중..

작은 계곡사이로 눈길을 줘본다.. 

 

작은 시냇물이 흐르는 작은 계곡인듯하고..

 

정리가 덜된듯한 갈색머릿결의 나뭇가지..

만지고 싶지 않을 만큼 푸석푸석 건조하게 느껴지는데..

 

겨울에도 푸르름이 가득한 삼나무 사잇길..

그 안으로 들어가고..

 

물고랑이 눈고랑이 되어 파해쳐진 곳의 끝을 향해 바라본다..

 

눈의 쌓임..

 

하얀 순백의 풍경에 감탄하듯 조용히 걷기..

현재 우리가 위치한 곳을 알아가기..

여기서 돌오름 입구까지는 0.6km 남았다..

 

 

내 뒤에 사람의 기척이 멀리서 들리고..

둘이서 찬찬히 걸어온다..

 

나무 가랑이 사이로 걸쳐진 눈..

 

넓은 계곡 눈돌..

 

하류로 바라보니..

은근 산뜻함의 따뜻함이 느껴지는데..

 

하얀 눈이불을 덮은 돌은 검게 얼굴을 내밀며..

추워보임을 한탄하는듯 느껴진다..

 

다시 따뜻한쪽으로.. 

 

눈위 나뭇잎..

 

드디어 돌오름 입구에 다다랐다..

여기서 점심을 먹고 잠시 휴식을 취하고..

여유로운 맘을 맘껏 충전해보는데..

 

눈속 초콜릿알..

 

눈속에 던져버리고 차갑게 먹어보기..

 

다시 숲속으로..

 

누가 나무가지 위로 말아올린 눈돌..

 

돌오름 이정표가 있는거보니..

이제 슬슬 올라가볼때..

이번 한라산 둘레길을 걸으며..

평지를 걷다가..

오르막이 있는 오름을 올라본다..

 

슬슬 다리가 긴장할때..

 

 

 

 

 

겨울의 하얀 한라산 둘레길을 걸으며.. 120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