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올레 이야기(Olle Love)

제주도 여행 - 올레길 7코스의 썩은섬에 들어갔다 나오고 해안길을 기분좋게 걸으며.. ^^

희동이(오월의 꽃) 2012. 1. 3. 00:30

 

 

썩은섬 안..

해송 사이로 보이는 하늘과 구름, 그리고 한라산과 마을 풍경이 정겹다..

이대로 바다를 건너 한라산 중심에 서고 싶다..

 

 

겨울이지만 따뜻함의 노란 풀꽃잎을 향해..

 

노란 국화꽃이 이래저래 휘날리고 있고..

 

산책로위에 낮게 피어나 있고..

그 따스함을 뒤로하며..

 

서건도안으로 들어가기위한 계단을 역으로 밟고 내려가본다..

 

돌해녀는 저기 저 먼 섬을 향해 바라보고 있고..

 

섬으로 들어갔다가 모두들 나가고 있다..

 

거대한 구름의 일렬이 점점 한라산을 향해 빨려들어가는 듯 한데..

 

섬속의 섬 썩은섬을 향해 미끄러운 돌을 밟고 들어왔으니..

역으로 다시 밟고 나가야지..

 

눈물의 바다를 바라보니..

그 강정동 앞 바다는 금은빛 물결로 너무나 눈부시게 빛나고 있었다..

 

그 눈부심을 바라보고..

그 차가움을 느껴본다..

 

그래도 겨울바다인걸 어쩌나..

그래도 겨울바다의 매력인걸..

 

이 겨울 또 다른 마농의 계절이였던가??

겨울마늘인가..

 

이 녹색의 매움 저멀리에 창고 비슷한 집한채가 보인다..

 

돌담에 기대는 강아지풀도 바닷바람에 서서히 흔들리고 있는데..

 

검은 바다위 하트바다..

 

이 하트는 마치 검은고래의 꼬리모양에 가까운듯..

바다의 마음과 더욱 가깝게 느껴지는데..

 

파랑에서 초록빛으로 그라데이션하게 칠해진 하늘..

그리고 구름의 꾸불꾸불 이어짐..

 

순진한 눈빛으로 위로하듯 쳐다보는 누렁이..

 

무슨일이든지 하면 할수 있다고 다짐해주는 검둥이..

 

그리고..

왕눈이를 이래착, 저래착 눈을 뜨며 강한 이빨을 내보이는 나무 인형..

 

그날의 풍경이 맘에 드는지..

그저 웃기만함에 기분이 좋아진다..

 

마치 구름이 바다에 둥실둥실 떠다니는 기분처럼..

가볍게 걸어본다..

 

 

 

 

올레길 7코스 썩은섬을 나와 걸으며.. 111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