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올레 이야기(Olle Love)

제주도 여행 - 올레길 7코스의 해안길을 걸어 법환포구를 지나 썩은섬으로.. ^^

희동이(오월의 꽃) 2012. 1. 1. 14:00

 

 

 

 

밭과 해안을 구분짓는 돌담을 옆에다 두고..

올레길 7코스를 차츰 걸어나간다.. 

 

해안 둥그스런 돌로 쌓은 소망탑..

 

바닷바람을 막는 돌담이 높지만..

그 위로 하얀 뜬 구름과 산뜻한 하늘이 두리둥실 떠다니는데..

 

그아래 가지각색의 사람들이 조근조근 걸어나가고 있다..

 

주욱~~ 이어나가고..

 

해안 구름 사이로 쭉 펼쳐진 햇살이 직선으로 곧게 뻐쳐있는데..

 

유난히도 높은 돌담이 하늘과 맞다을듯 말듯 높낮이를 달리하며 이어져 나간다..

 

저 멀리 능선위 금빛 줄기가 차분히 이어져 나가고..

바다바위 위에 애쓰게 자라난 나무가 그 곳 분위기를 멋지게 자아낸다..

 

검게 썩어가는 썩은섬이 점점 가까이에 다가오고..

 

맑은 하늘 아래 범섬은 점점 멀어져 가는데..

 

이 해안가 근처에는 노란 국화꽃이 가득 피어나 있었다..

 

썩은섬..

하루에 두번 썰물 때마다 걸어서 들어갈수 있는 '모세의기적'이 일어나는 섬이다..

 

마침 썰물때라 썩은섬을 향해 들어가본다..

 

마치 질퍽한 갯뻘같은 곳이라서 그런지 상당히 미끄럽다..

제주 촌놈이 나조차도 아주 조심조심 걸어 들어갔을정도닌까..

 

썩은섬 위로 검게 타버린 구름이 무섭게 그 곳을 삼키려고 하는데..

 

아직은 파란 하늘이 더 많은터..

구름사이로 삐져나온 햇살이 썩은섬을 더욱 검게 태우는 듯 하다..

 

해군기지 건설로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강정동 마을을 향한 시선으로..

 

썩은섬안으로 모두들 조심스레 다아보는데..

 

썩은섬에서 바라본 지나온 동네의 모습이 그저 고요하기만 하다..

 

그 곳을 우리를 반기면서 지키고 있는 해녀동상..

 

좀녀동상을 보니..

우리 제주도 어머니들의 모습이 아려하게 느껴지는데..

 

올레길 7코스를 많이도 걸어봤지만..

이날처럼 썩은섬에 가본적은 처음이다..

 

이 섬속의 섬인 썩은섬 안쪽 모습이 기대가 된다..

 

 

 

 

 

섬속의 섬 썩은섬(서건도)으로.. 111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