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오름 이야기(Orum Love)

제주도 여행 - 안개의 비바람을 맞으며 올라간 한라산 영실코스 위 하얀 눈꽃 상고대 풍경.. ^^

희동이(오월의 꽃) 2011. 11. 24. 00:30

 

 

오랜만에 오르게된 한라산 영실코스..

영실 휴게소 건물의 철거가 한창중이였는데..

 

 

무참히 쓰러져가는 역사의 현장을 아쉬움으로 달래보며..

그 곳을 지나쳐보는데..

 

영실코스 고계단을 오르니..

안개가 앞을 가리고..

옅은비가 거샌바람과 함께하며..

앞의 시선을 괘롭힌다..

 

슬슬 얼음의 상고대가 보이는데..

 

하얀 눈발이 앉은 나무 눈꽃이 슬슬 보인다..

 

이젠 겨울이구나를 실감케 하는데..

 

그 하얀 모습이 한가득해지는데..

 

포근하고 푹신하게 느껴진다..

 

안개는 더욱 짙어지고..

바로 앞에 거니는 사람의 모습이 먼 곳의 풍경처럼 희미하게 보여지는데..

 

점점 많아지고 익숙해져가는 하얀 눈꽃 상고대 풍경에 사람들의 멈춤은 잦아드는데..

 

허망한 마른가지 색위에 하얗게 풍성함이 감싸 안는다..

 

나무가지를 꽉 붙잡아들고..

 

아름다운 눈꽃의 향연을 느껴주게 한다..

 

숲속 입구에 들어서고..

 

하얗게 얼어버린 가지가 깡마름을 점점 피하고 있다..

 

이국적인 풍경이 다가오고..

 

점점 눈꽃의 풍성함이 가득해진다..

 

매마른 가지를 꼭 잡아들고..

 

뾰족한 침엽수 위로 눈꽃이 아름답게 피어오르는것 같다..

 

하얗게 빛나며 보들보들 느껴진다..

 

하얀 숲으로..

깊이 들어가고..

 

한겨울 트리나무인듯한 모습속으로 점점 닮아 들어가본다..

 

사슴뿔을 닮은 눈꽃 가지..

 

나무기둥에 매달린 가녀린 눈꽃송이..

 

초록과 하양이 어울어짐이 슬슬 깊어져간다..

늦가을에서 초겨울로 들어가고 있음을 실감케했던 이날..

눈꽃송이 한가득함속으로 점점 들어가본다..

 

 

 

 

 

 

한라산 영실 코스.. 11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