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오름 이야기(Orum Love)

제주 여행 - 돝오름 일출 번개 - 한연인을 보다.. ^^

희동이(오월의 꽃) 2009. 8. 12. 00:23

 

 

 

처음으로 가본 돝오름이였습니다..

오름 모양이 도새기 모양이랑 비슷해서 돋오름이라고 하네요..

 

정상에 오르자마자 우도 뒤로 희미하게 떠오르는 해를 바라봅니다..

 해는 대지를 밝게하고..

하늘을 붉은 열정으로 물드리네요..

 돝오름 정상에서..

 

 

해를 보며 소원을..

 

'비나이다~! 비나이다~!'

뭐를?? ㅋㅋㅋ

 다오님과 다오걸..

(다오님이 즉석에서 다오걸이라구 호칭을 지어주셨습니다..)

다정한 모습..

 

세상의 중심에 서있는듯..

뜻있는 공간에서..

함께..

 

하늘위로 올라가는 유성과..

그걸 똥그랗게 쳐다보는 해..

 희동이의 친구들..

 커피 갖고서 건배하며 먹네.. ㅋㅋㅋ

귀연 녀석들..ㅋㅋ

 

오름위에서 새벽의 여유를 맘껏 느껴봅니다..

 

정상에서 동서남북을 잃어버렸지만..

한라산을 중심으로 존재함을 다시 느껴봅니다..

 

다오걸 & 다오

 '전 자연스러운게 좋아요~!'

'어떻게??  이렇게?'

 

 

고사리 캐기의 날..

우리보다 더 일찍 나오셔서 고사리 꺽으러 오신분..

 

때론 역광이 좋은건..??

 대지와 우리의 색깔이 하나가 될수 있다는거..

 우리를 빛여주는 햇살이 더욱 아름다워진다는거..

 그런 순간의 우리가 함께한다는 사실을 더욱 깊게 만들어줍니다..

 나는 그의 마음에서 만큼은 사람이 아니었으면 해.

하늘이나 바람이나 새였으면 좋겠어.

그가 지칠 때 올려다볼 수 있고 그가 외로울 때 곁에 다가갈 수 있고

그의 어깨너머에서 노래를 불렀으면 해.

 

사람은 변하고 사라지지만 그의 마음에 하늘과 바람과 새가 된다면

영원히 사라지지 않고 곁에 머물 수 있을 것 같아.

 

 

 

 

 

- 연인 -

 

 

 

 

 

 

돗오름(돝오름), 090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