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곳곳 이야기(Jeju Love)

육지 여행 - 비오는 덕수궁 거리를 걸으며 과거와 현재의 시공간을 느껴본다.. ^^

희동이(오월의 꽃) 2011. 10. 19. 00:30

 

 

 

용의 울음이 들려오는 듯한 기와의 끝..

 

 

해태와 닮은 것들의 기울림..

 

현재로 오면서 과거의 느낌을 되살리고..

 

활짝 열린 문은 우리의 맘을 열어주는 듯하다..

 

저곳에서 이곳으로 이어지고..

 

연꽃문양의 아름다움이 꽉차보이는데..

 

저 공간 사이로 들어가보고..

 

육지 까치는 이곳 저곳을 자유롭게 다닌다..

부러운 녀석 같으니라고..

 

안에서 밖으로..

어둠에서 밝음으로..

 

화려한 금장식이 보이고..

화려한 천장들의 매달림이 보였다..

 

알록달록 연꽃의 아름다움..

 

숙연하게 고개숙인 나뭇잎..

 

한옥풍의 찻집..

 

그 안에 사람들..

 

연못가..

 

비는 내리고..

 

그 떨어짐이 무섭고..

차갑게만 느껴진다..

 

퐁퐁 터트리는 물의 둥그런 너울..

 

연못 가운데 거대한 화분..

 

연꽃잎..

 

연못가 풍경..

 

너무나 풍요롭고 고요한 느낌이 좋다..

 

가을로 접어들어가는 색감이 맘에 들고..

조금씩 밝아져가는 한옥건물안의 색감 또한 너무나 따스하게 느껴져..

 

그저.. 그저..

 

좋다..

 

돼지코를 한 녀석..

침은 줄줄이 흘러나오고..

 

아까 연못 옆 한옥 찻집을 부러운 시선과 함께 지나쳐본다..

 

우산 안 연인의 모습..

우산 안 우정의 모습..

우산 안 둘의 모습이 가득한데..

어찌 나는 혼자가 당연하듯 여전히 혼자이다..

 

그렇게 덕수궁을 나오고..

그 입구의 모습을 담아본다..

 

전날부터인가 뉴스에는 한미FTA 관련 보도 뉴스가 나왔고..

이를 반대하는 단체의 모습..

 

박석운대표의 10일째 단식 반대운동..

지금쯤이면 14일째 됐을것 같네요..

 

그 유명한 덕수궁 돌담길..

 

아몬드 단면이 더덕더덕 붙은 나무줄기..

 

이 덕수굴 둘레를 빙 돌고 싶지만..

아까 한미간의 마음이 걸려서..

담에 돌기로 해본다..

 

여름의 푸르른 나뭇잎에서..

이제 서서히 붉음으로 색이 빠져들어가겠지..

그렇게 과거와 현재로 돌아보고 들어서본다..

 

비내리는 마음과 함께..

 

왠지 서글픔과 설레임이 싸우는듯한 기분을 나두며..

 

 

 

 

 

비오는 덕수궁 거리.. 11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