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오름 이야기(Orum Love)

제주도 여행 - 백약이 오름에서 맞은 아침 일출 풍경.. ^^

희동이(오월의 꽃) 2011. 10. 9. 00:30

 

 

아직도 파란 풍경..

 

 

반대편 능선의 모습..

 

햇살의 붉은 능선이 점점 사라지는데..

 

다섯봉우리의 좌보미가 앞에 놓여있고..

 

저 멀리 영주산쪽 하늘은 파랗고..

가까운곳은 정렬의 붉은빛이 가득하다..

 

활기찬 하루를 알리듯 신나게 돌고 있는 풍차발전기..

 

죽음에서 삶으로 변하는듯한 풍경속으로 빠저들어갈뻔하고..

 

넓은 품을 안고 있는 모지오름 정상의 길다란 억새가 그리워진다..

 

어울리지 않는 풍경속엔 그곳과 애써 어울리기 위해..

바람에 따라 도는 모습 보인다..

 

아직도 어둑칙칙한 풍경..

무섭지만 이것도 잠시일뿐..

조금더 산뜻한 풍경으로 다가올테지..

 

다시 동남쪽으로..

 

하늘 능선위로 일출의 향연이 슬슬 나타나고 있다..

 

붉게..

 

세상을 밝히기 위해 매일 태어나는 태양..

 

점점 세상이 뚜렷해지고 잠깐 해의 모습은 사라지지만..

 

이내 눈이 부신다..

 

 

오름 능선 위..

구름 능선 위로 그 둥그런 모습이 완연하게 나타나고..

 

날씨가 좋아서 일출을 볼수 있음에 감사해본다..

 

그렇게 붉게 물든 일출의 시작으로 나의 또 다른 시작을 알려주는데..

 

해송 넘어 오름과 해돋이..

 

이 곳의 해송을 검붉게 달궈가는데..

 

이날 함께한 이들..

 

그 곳 풍경에 빠진 이들..

 

함께..

여유롭게..

그 곳의 시공간을 즐겨본다..

 

 

 

 

 

 

백약이.. 11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