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오름 이야기(Orum Love)

제주도 여행 - 가을로 향하는 다래오름(월라봉) 산행.. ^^

희동이(오월의 꽃) 2011. 9. 19. 00:30

 

 

늦 여름이 끝나는 지금 이시점..

마지막 더위하 한창이다..

다래오름이라 불리는 월라봉에 올라본다..

 

올레 9코스에 위치한 다래오름..

하늘이 뜨거워서 위로 눈을 못뜨겠는데..

월라봉 숲속으로 빨리 들어가고 싶어진다..

 

화순 발전소는 하늘색 벽색으로 나타나고..

 

퍼물..

 

퍼물 주변에 놓여진 밭은 퍼물논..

 

퍼물터를 다시 되살리고..

그 곳엔 물이 조근조근 흐르고 있었다..

 

바람에 흔들리는 꽃발..

 

개끄리민교를 건너고..

 

바다로 향한 계곡의 흐름을 바라본다..

 

높다란 검정 하우스창고..

그뒤로 높다란 산방산..

 

풀속을 헤치며..

오름을 가까이 다가가본다..

 

나무와 풀사이로 보이는 바다와 산방산의 한자락..

 

오름을 오르다..

다시 내려간다..

좀더 쉬운길로 오름을 오르기 위해..

 

탐방로 계단을 밟고..

 

오름 깊숙히 먼저 자리를 잡고 있던 소들..

 

어미소를 따라다니며..

눈치보듯 풀뜯어먹는 송아지..

 

잠시 쉬어가고..

 

산방산쪽 거대한 풍경을 감상해본다..

 

긴행렬로 줄줄이 이어나가고..

 

이름모를 야생화의 모습이 유난히도 눈에 띈다..

 

넓은 바다를 품안에 안아버린 송악산에서 산방산 자락..

 

나무사이로 숨어가며 내려가기..

 

개끄리민교에 다시 들어서고..

그 곳을 떠나간다..

 

마치 2011년 마지막 여름을 떠나 보내듯..

아쉽지만 전혀 아쉽지 않은듯이..

 

그저 막 보내 버린다..

그저 막 보내 버리자..

 

 

 

 

 

다래오름(월라봉).. 110918